홍남기, 美에 "한국車 관세부과 제외" 요청
홍남기, 美에 "한국車 관세부과 제외" 요청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9.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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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스티븐 므누신 美 재무장광 워싱턴DC서 수입車 관세 협상
현대차 관세 25%적용땐 공장 2군데 문닫고 해외이전 불가피

현대ㆍ기아차그룹이 최악의 관세폭탄 위기를 피할 전망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만나 수입차 관세 협상서 한국차를 제외되도록 요청했다.

기획재정부는 13일(현지시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 워싱턴DC에서 만나 "미 상무부의 수입자동차 관세부과 조치에서 한국 차가 최종적으로 제외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날 므누신 장관과의 면담은 홍 부총리 취임 이후 처음 이뤄진 것이다. 

므누신 장관은 "홍 부총리의 요청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한미 무역관계에 미치는 중요성을 고려해 잘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부총리와 므누신 장관의 협상이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현대차는 관세 폭탄 위기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현대ㆍ기아차는 미국이 25% 자동차 관세를 부과가 현실화되면 생산공장 2개 물량(40만대)이 줄어들면서 공장을 해외로 옮길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관세폭탄이 실행되면 국내 생산 물량이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기아차 조지아 공장 등으로 전환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었다.

이날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발표에 대해서도 협상을 했다.

홍 부총리는 "한국이 외환 정책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온 것과 대미 무역흑자가 감소한 점 등이 보고서에 적절히 반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장관은 통상과 외환 정책, 이란 제재, 북한 이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북한 문제와 관련해 긴밀하게 소통하고 정책을 공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기획재정부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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