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 파생결합증권 115조 발행...역대 최대 기록
국내 증권사 파생결합증권 115조 발행...역대 최대 기록
  • 오혜린 기자
  • 승인 2019.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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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지수 발행감축 자율규제 종료, 저금리 지속 등 따른 투자수요 확대
금감원 "편입 기초 자산 수 증가, 조기상환 구조 복잡해 세심 주의투자"요망

국내 증권사의 파생결합상품(ELSㆍDLS)발행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대 115조 9000억원이 발행됐다. 발행잔액도 110조원을 돌파했다.

금융감독원은 12일 국내 증권사가 지난해 파생결합증권(ELS‧DLS)을 역대 최대 115조9000억원을 발행했다. 전년대비 4조3000억원(3.9%↑)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상환액이 25.1% 감소(△30.9조원)하면서 발행잔액이 110조원을 돌파(111조.8000억원)했다.

지난 2017년말 H지수 발행감축 자율규제 종료, 저금리 지속 등에 따른 투자수요 확대 등으로 ELS 발행액(86조7000억원)이 연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8년 하반기 주요지수 하락으로 ELS 조기상환이 전년보다 29.1% 감소(△27.7조원)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ELS 발행에 있어 EuroStoxx50(72%→74%), H지수(23%→64%), S&P500(37%→51%) 등을 포함하는 비중이 전년보다 증가했다. 이는 특정지수 의존 경향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발행자금(헤지자산)의 대부분 A등급 이상의 채권(72%)으로 운용되고 있다.

조기상환 감소로 연간 투자자의 투자이익은 절반수준으로 하락(4조8000억원→2조3000억원)한 반면 증권사의 운용손익은 전년과 유사(7000억원)하다는 분석이다.

 투자자의 원금손실구간에 도달한 Knock-In 발생 파생결합증권 잔액은 0.4조원 수준으로 전체 원금비보장형 잔액의 0.5% 미만이다

금감원은 "최근 편입 기초자산 수가 많아지고 조기상환 구조도 복잡해지고 있어 파생결합증권 투자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금감원은 지수쏠림, 미상환액증가 등 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불완전 판매, 헤지자산 운용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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