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대선 양자 대결 예상…이낙연 30.2% vs 황교안 22.3%
2022대선 양자 대결 예상…이낙연 30.2% vs 황교안 22.3%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9.0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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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이낙연 15.9% 1위, 범야권 황교안 18.3% 1위
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긍정 44.5% vs 부정 44.2%"

대선 전쟁이 시작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집권 3년차이다.  20대 대통령 선거는 2022년 3월 9일(수요일)에 실시될 예정이다.  아직 2년 11월여가 남은 상황에서 잠룡들의 대권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양자 대결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에프엠에프·보수ABC 의뢰로 지난 6~9일 전국 거주 남녀 1004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낙연 총리와 황교안 대표의 차기 대선주자 양자대결에서 이 총리를 지지하는 그룹은 30.2%로 나타났다.

황 대표를 지지한 응답자는 22.3%로 조사됐다. '지지 인물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22.9%, '잘모름/무응답'은 17.6%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 총리에 대한 지지는 40대(38.6%)와 30대(34.3%), 광역지역별로는 호남권(58.0%), 지지정당별로민주당(58.0%)·정의당(45.0%), 정치성향별로는 진보(45.5%)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황 대표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60대 이상(42.0%)·50대(27.2%), 대구경북(32.8%)·충청권(27.7%), 한국당(76.7%), 보수(45.4%) 등에서 높았다.

범여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이낙연 총리가 15.9%로 1위를 차지했고 ▲이재명 경기지사(4.5%) ▲박원순 서울 시장(4.2%) ▲심상정 정의당 의원(4.0%) ▲김부겸 민주당 의원(3.7%) ▲김경수 경남지사(2.4%) 등이 뒤를 이었다.

범야권 차기 대선주자 조사에서는 황교안 대표가 18.3%로 1위를 달렸다. 뒤를 이어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8.3%)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3.2%) ▲오세훈 전 서울시장(2.9%) ▲안철수 전 의원(2.8%)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2.3%) ▲김진태 한국당 의원(0.6%) 순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선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팽팽했다. 잘 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44.5%(아주 잘하고 있다 14.7%·다소 잘하고 있다 29.8%)로 나타났고,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44.2%(아주 잘못하고 있다 21.1%·다소 잘못하고 있다 23.1%)로 조사됐다.

여론조사를 의뢰한 보수ABC의 최종호 간사는 "아직 대선이 3년 가까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범여권과 범야권에서 이낙연 총리와 황교안 대표가 앞서는 있지만 대세를 이뤘다고 볼 수는 없는 결과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최 간사는 "이낙연 총리와 황교안 대표 2자 대결에서 황 대표가 오차범위 밖에서 지는 이유는 40대 미만의 젊은층과 중도층에서 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야권 대통합과 40대 미만 계층을 소구할 수 있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한다면 대선뿐 아니라 다가오는 21대 총선에서도 상당한 고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에프엠에프와 보수ABC에서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6~9일 전국거주 남녀 1004명을 조사한 것이다. 유무선 각 50%를 조사해 표본오차는 95%에 ±3.1%의 표본 오차 범위다. 응답율은 1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 심위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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