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버닝썬 설립 개입....실소유주 경영 참여 정황
승리, 버닝썬 설립 개입....실소유주 경영 참여 정황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9.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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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승리씨가 홍보만 맡았다는 당초 설명과 달리 클럽 버닝썬의 실 소유주로서 경영에 관여했던 정황이 드러났다. 초기 주주 명단에서 승리 측 지분이 버닝썬 전체 주식의 40퍼센트를 차지한 사실이 확인됐다.

MBC-TV<뉴스데스크>는 7일 가수 승리가 버닝썬 폭력사태가 발생한 뒤 홍보역할만 맡았을뿐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았다는 설명과 달리 지분 40%를 보유한 실 경영자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7년 11월에 작성된 버닝썬의 초기 정관에 따르면, 승리와 유인석 대표가 창업한 유리 홀딩스의 주식 수가 4천주로 확인됐다. 이는 버닝썬 전체 주식의 무려 40%에 달한다.  대주주인 전원산업(42%)에 이은 2대주주이다.  한달 뒤인 12월 4일 승리 측의 지분(40%)은 20%로 감소한다. 대신 타이완 출신 외국인 투자자 림 모(일명 린 사모)가 승리 측과 2대 주주로 등장한다.

실제로 버닝썬이 세무서에 신고한 주식 변동 상황 명세서를 보면, 유리홀딩스는 보유하고 있던 주식 4천주 가운데 절반을 12월 30일 린사모에게 양도했다. 승리 측의 지분은 감소했다. 하지만 승리의 측근인 린사모와 버닝썬 이문호 대표 등 우호적인 지분을 포함하면 50%에 달해 경영권은 승리측에 있음을 알수 있다는 것.

MBC는 승리 측이 설립 초기 지분 40%를 보유한 사실만으로 승리가 버닝썬의 실소유주이자 경영에 깊숙히 개입했다는 의혹을 더 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경찰은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가 경영하던 강남의 술집 몽키 뮤지엄에서 1100만 원이 변호사 비용으로 빠져나간 정황을 포착해 승리와 유대표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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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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