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마약 혐의’ 경찰 체포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마약 혐의’ 경찰 체포
  • 한원석 기자
  • 승인 2019.0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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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가 경찰에 4일 체포됐다.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주황색 후드티)가 4일 오후 경기 수원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주황색 후드티)가 4일 오후 경기 수원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날 오후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중이던 황씨를 체포해 압송했다.

주황색 후드티 차림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모자를 푹 눌러쓴 채 경찰에 도착한 황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언급한 경찰청장이 누구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황씨의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한 첩보를 입수해 수사 중이었다. 이 첩보에는 서울 종로경찰서가 수사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황씨의 과거 필로폰 투약 혐의를 비롯해 다른 마약 관련 혐의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첩보를 입수하고 두 차례에 걸쳐 황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황씨가 마약을 투약한 지 수년이 지나 압수수색 영장 집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모두 반려했다. 하지만 이날 황씨가 체포되면서 관련 수사는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앞서 황씨는 지난 2015년 9월 강남 모처에서 A씨에게 필로폰 0.5g을 건네고 함께 투약한 혐의로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수사를 받았다.

당시 종로경찰서는 별다른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2017년 6월께 황씨를 검찰에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고, 황씨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현재 서울지방경찰청은 해당 수사과정에서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자 내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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