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마약 의혹' 황하나 막강인맥...계부 서명현 배후설
[단독] '마약 의혹' 황하나 막강인맥...계부 서명현 배후설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9.04.03
  •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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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 재벌家 남양유업ㆍ 계부(繼父)가 '경찰 봐주기' 배후

[한국증권신문 정치사회부-오혁진 기자] 황하나 마약 사건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황하나가 2015년 경찰소환 조사를 받은 적이 없는데다 기소까지 되지 않은 사실이 본지 보도로 알려지며 경찰과 검찰의 봐주기 의혹이 일고 있다.

복수의 제보자들은 황하나의 부모가 뒷배(겉으로 나서지 않고 뒤에서 보살펴 주는 일) 역할을 해왔다고 주장한다. 외가는 남양유업 창업주이고, 계부는 상업인쇄로 유명한 태신인팩으로 알려졌다. 부(富)가 황하나의 힘에 근원인 듯 싶다.

기자가 입수한 녹취에도 황하나는 “우리 부모가 경찰총장의 베프다”라며 부친의 인맥을 자랑한다.

황하나의 친부는 황재필 영국 웨일스개발청 한국사무소장이다. 어머니 홍영혜 씨는 약 10년 전 이혼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후 재혼한다. 재혼한 당사자는 서명현 태신인팩의 대표다.

기자가 입수한 녹취록을 분석한 결과, 황하나는 자신의 부모가 경찰 최고위층 인사들과의 친하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황은 지인과의 대화를 통해 "야, 중앙지검 부장검사? 야 우리 삼촌이랑 아빠는 경찰청장이랑 다 알아. 장난하냐? '개베프'(완전 친구)야"라고 말한다. 

또 "나 지금 아예 남대문경찰서에서 제일 높은 사람까지 만나고 오는 길이거든. 내가 사진도 올렸지만 그냥 민원실도 아니야, 경제팀도 아니고 사이버수사팀도 아니야 나는…"이라고 자랑한다.

이에 대해 당시 경찰청장이었던 강신명 전 청장은 "황하나가 누군지도 모르고, 남양유업에 아는 사람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남대문 경찰서장도 "고소를 한 민원인을 만날 일이 없다"고 반박했다.

기자 취재결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해 10월 황하나가 마약을 상습적으로 투약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경찰이 마약검사를 위해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은 기각됐다.

법조계에서는 마약과 관련해 증거나 진술이 있다면 모발 확보 등을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할 수 있음에도 검찰에서 기각한 것은 놀랍다는 분위기다. 

법조계 관계자는 “황하나가 경찰조사에도 불응을 하고 있고 출국금지가 된 만큼 제대로 수사를 해야 한다. 경찰에서 수차례 영장을 청구했음에도 기각이 된 것은 황하나가 뒤에 믿는 구석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복수의 제보자들은 황하나가 이 같이 행동을 하는 이유는 부모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제보자 C씨는 “황하나의 부모가 경찰과 검찰 라인을 주름잡고 있는 사람들과 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제2의 장시호’ 같은 사람이 황하나다. 황하나의 부모는 황하나가 사고를 쳐도 로비 등의 수단을 통해 무마시켜준다고 들었다. 황하나가 직접 말하고 다녔다”고 주장했다.

제보자 D씨는 “애초에 재벌 중에서도 최악인 사람”이라며 “부모 믿고 자신 무슨 잘못을 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황하나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기자는 서명현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지난주부터 태신인팩에 수차례 연락을 취했다. 기자는 태신인팩 비서실에 연락처까지 남겼으니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다. 

앞서 지난 3월 기자가 입수한 녹취와 영상자료 등에서 황하나는 마약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모습을 보이며 횡설수설한다.

2015년 한 숙소에서 찍힌 이 영상에서 황하나는 흐느적거린다. 황하나는 "몽롱하네. 몽롱하다 몽롱해. 저 커튼도 막 이렇게 보이고. 이렇게 두꺼비 VIP"라고 말한다.

기자에게 영상을 제보한 A씨는 “주사기가 확실히 맞다. (황하나에게) 주사기를 놓아줄 때 제가 목격을 해서 방에서 다들 모여서 주사를 놓아줬다”라며 “항상 '주사기를 필로폰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도 황하나가 술에 취한 것이 아닌 마약을 한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전문가 B씨는 “보통 마약을 하면 몽롱해진다. 술에 취한다고 해도 대낮에 영상 속의 반응을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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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gotomoko 2019-05-02 03:05:16
황하나의 진술 전 박유천이 수사선상에 올라왔다.그 후 이상한 속도로 구속되어 자백에 몰렸다.이 상황을 기자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취재는 안 하시는 건가요?박유천은 현재 변호사도 그만두혼자 있게 병원 침대에 있습니다.제발 한국의 저널리즘이 죽지 않았다는 걸 보여 주세요.한 청년이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서 목숨을 건 싸움에 도전하고 있습니다.잘 부탁드립니다.

daigotomoko 2019-05-02 02:48:42
何度も投稿申し訳ありません。
是非 見て下さい。
https://www.youtube.com/watch?v=nFK4LYR6TWI&app=desktop

daigotomoko 2019-05-02 02:35:13
https://www.youtube.com/watch?v=pnPAZI2KyR0&feature=youtu.be

마사노 2019-04-28 15:36:58
또 황하나는 경찰과 아버지의 등에 업고 죄를 묻지 않을까.재벌은 무엇을 해도 좋으냐

yss88 2019-04-23 03:02:09
왜 이기사는 검색이 막힌거죠?????
기사 제발 다시 올려주세요
명확한 사실은 알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