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증권 종목분석] 기아차, 통상임금 리스크 해소... 전망 '맑음'
[유진증권 종목분석] 기아차, 통상임금 리스크 해소... 전망 '맑음'
  • 진재성
  • 승인 2019.0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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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기아차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역시 42000원을 유지했다. 기아차의 내수 부진은 일시적일 뿐이며, 통상임금 리스크 해소는 긍정적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장 판매 호조와 글로벌 수출 증가로 북미/기타 시장의 도매 판매 출고 실적은 양호했다”면서도 “현대차 팰리세이드의 돌풍으로 내수 시장에서 판매는 상당폭 감소하였다”고 진단했다. 신형 쏘울과 텔루라이드의 북미시장 출시가 3월부터 본격화됨에 따라 수혜 효과도 2분기로 이연됐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그럼에도 기아차의 내수 판매 부진이 구조적인 이슈는 아니”라며 “팰리세이드와 간섭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했던 카니발의 경우 내수에서는 판매 성장률이 다소 둔화됐지만 수출은 큰 폭으로 증가해 전체 출고 대수(1~2월 합산)는 전년대비 70% 이상 증가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SUV 전체로 봐도, 국내 공장의 SUV 출고대수는 9만 5천대(1~2월 합산)로 전년동기대비 8.6% 증가했다”고 밝혔다. 내수 감소폭 이상으로 수출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는 “신형 K5, 모하비 F/L 등이 출시되는 하반기에는 내수시장 판매 만회가 가능할 것”이라 예상했다.

지난 11일 통상임금과 관련해 노사가 서로 합의에 도달한 점도 기아차에 긍정적이다. 기아차는 2017년 3분기 통상임금 소송 1심 패소로 1조 885억원을 충당금으로 적립하고 있었으나, 이번 합의로 충당금 중 일부분이 환급될 가능성이 생겼다. 통상임금 소송이 계속된데 따른 추가 비용이 늘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게 됐다.

유진투자증권은 “글로벌 경기 둔화, 이머징 통화 약세, 투자 비용 증가로 인한 대내외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으나 동사는 재고 감축, 차량 상품성 개선, 신형 SUV 모델 출시 등을 통해 어려운 환경을 극복해나가고 있다”며 “회사의 체질 개선 노력이 점진적으로 가시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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