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한국타이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4000원에서 48000원으로 상향했다. 유럽 시장 수요회복과 마진 스프레드가 개선됐다는 판단이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8월 톤당 1700달러 수준이던 합성고무는 최근 1130달러까지 하락하는 등 고무 가격의 하향 안정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천연고무 가격은 최근 단기 반등세를 나타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여전히 약세”라고 밝혔다. 한국타이어의 투입 원가 하향 안정화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이어 “북미 시장 타이어 가격 인상 도미노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2,3 티어 타이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라며 “현대/기아차의 북미 SUV 판매가 늘어남에 따라 고인치 교체 타이어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타이어 수출 단가는 지난해 10월 4312달러를 저점으로 점진적으로 상승해 올 1월 4410달러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이 연구원은 유럽 수요 회복과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새로운 배출가스 측정 방식인 국제표준시험법(WLTP)으로 감소했던 유럽 시장의 수요도 회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이연 수요 효과로 인해 상반기 EU 신차 판매 시장은 양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은 한국타이어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4.3% 상승한 7조 85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8% 상승한 7430억원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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