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4일 CJ CGV에 대해 목표주가는 62000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은 매수유지를 주문했다. 추세적 반등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저평가 매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CJ CGV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5.6% 증가한 4659억원, 영업이익은 4.0% 감소한 200억원으로 소폭의 역신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센티멘트를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실적이지만 현재 시장기대치에는 대출과 이익이 모두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1분기 QTD 한국 B/O(박스오피스) 시장은 매출액 3993억원(YoY +13.3%), 관람객수 4706만명(YoY +7.7%), ATP(평균티켓가격) 8484원(YoY +5.2%)로 두 자리수 성장 중”이라면서 “영화 ‘극한직업’의 초대박 흥행을 중심으로 한국영화가 호조세를 보인데다 티켓가격 인상효과까지 더해진 점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성수기와 고성장이 맞물리며 1분기 한국 OP는 70~80억원 수준 달성이 가능할 전망으로 전사 영업이익의 40%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중국 B/O시장은 매출액 194억위안(YoY –4.1%), 관람객수 5억명(YoY –10.7%)로 전망된다”며 “전년동기 20억위안급 로컬영화가 쏟아졌던 기고효과로 소폭의 역신장세에 그칠 확률이 높다”고 진단했다. 다만 올해 2월 개봉한 로컬영화 ‘류랑지구’가 B/O 2위에 오르는 등 시장분위기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터키 B/O시장에 대해서는 “로컬영화가 주도하는 시장에서 전년동기 대비 흥행영화 라인업이 약했기에 다소 부진한 흐름”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보고서 말미에 “리라화 환율이 210원 전후를 유지중이긴 하나 우상향 추세는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상황이고 중국시장의 성장률도 강하지 않다”면서 “밸류에이션상으로 접근가능한 구간에 있지만 추세적 반등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