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웨이브> 똑똑한 효자기업, 잘나간다
<벨웨이브> 똑똑한 효자기업, 잘나간다
  • 박정민 기자
  • 승인 2004.0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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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9년 창사 이래 계속되는 발전
중국은 세계최대 휴대폰 단일시장이다. 휴대폰 ODE(Original Design Engineering) 시장에서 중국의 시장 점유율 4% 이상, 설립된 지 3년만에 세계 3위의 업체로 꾸준한 발전을 계속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휴대폰과 무선모듈을 연구?생산하고 있는 이 수출효자기업은 ‘벨웨이브’.
1999년 9월에 설립된 ㈜벨웨이브는 이동통신 기술 전문기업으로 GSM(유럽형 이동통신)과 CDMA(코드분할 다중접속)의 양대 기술을 바탕으로 무선멀티미디어 사회를 발전시키는데 주역을 맡고 있는 선두주자 중 하나이다.
국내외 대부분의 휴대폰 관련 벤처기업들이 대기업에 합병. 해외업체에 매각되는 속에서 벨웨이브는 각각의 영역에서 전문화된 회사들이 모여 자시 분야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어 세간의 주목을 받아왔다.
세계적인 반도체 회사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사(TI)로부터 GSM칩셋과 프로토콜, 소프트에어 등에 대한 원천기술을 최적의 조건으로 공급받고 있기도 하다.
다시 말해 원천기술, 제품개발, 생산유통, 부품 등의 영역에서 분업식 공동협력(Value Web)을 통한 화학적 기술을 결합하는 것인데, 벨웨이브의 궁극적인 경쟁력은 이러한 경영시스템으로부터 비롯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산업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벨웨이브는 2002년에 1억 310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 2003년 들어서는 수출벤처기업 1위에 올랐다. 그리고 작년말 ‘이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 해외시장에서 활약도 돋보여
벨웨이브는 휴대폰 완제품 시장을 휩쓸고 있는 노키아?모토로라?삼성전자 등이 주력하고 있는 시장에서의 경쟁을 피해 ODE라는 틈새시장 전략으로 내년에는 세계 1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미 중국시장에서 벨웨이브의 활약은 눈부시다. 2001년 12월 중국의 아모니 소닉사에 개발 공급한 GMS방식의 듀얼 LCD폴더 휴대폰인 ‘A8’의 경우 60만원 이상의 고가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공급이 부족할 정도로 큰 인기이다.
이러한 활약들은 세계적 기업들의 투자유치 부문에서 더욱 돋보인다.
2000년 세계적 금융그룹인 씨티코프, 2001년 세계적 반도체 회사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 2003년에는 소프트뱅크로부터 계속적인 자금을 유치받았다. 특히 중국 IT기업에 대한 투자, 설립 및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는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운영하는 이노비즈펀드로부터의 자금유치는 중국의 사업진행에 있어 시너지효과를 내는 데에 큰 역할을 하였다.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계속적인 투자유치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은 벨웨이브의 자랑스러운 부분이기도 하고, 앞으로의 사업방향에 대한 확신이기도 하다.

◇ 우리에겐 최고의 강점이 있다!
이와 같은 강점을 가진 회사에는 분명 남들이 갖고 있지 않은 무기가 있을 것이다.
이는 시장에서 한발 앞선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는 점, 우수한 연구인력과 고부가가치의 제품개발, 고도의 전략과 마케팅들이 어우러진 기업이라는 점들로 요약될 수 있다. 이에 빠질 수 없는 것이 기업문화의 부분이다.
수직적이고 수평적인 조직 운용의 효율성과 유연성을 바탕으로 빠른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는 신속한 커뮤니케이션과 의견의 수렴과 합의를 거쳐 다른 경쟁회사들보다 앞서 간다는 기업의 방침이고 또 문화로서 정착되어 있는 것.
이러한 특성은 당연히 제품개발에도 적용이 된다. 연구?개발 당시 반드시 제2의 대안을 마련하여 시장진출의 이후를 내다본다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인데, 이러한 전략의 힘으로 ‘고가 제품→고마진’을 창출하는 사업이 성공할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전파통신 부문의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관련 대학 및 대학원생들에게 年 3천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자파학회가 발행하는 논문지에 게재된 논문을 대상으로 수상자를 선발, 年 2천만원을 지급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
또한 중소 휴대폰 업체들이 GSM/GPRS 카메라폰을 앞세워 세계 시장을 향해 뛰고 있는 가운데 벨웨이브는 중국과 유럽시장에 한발 앞선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미 지난해 해외시장에서 GMS단말기 850만대(약3억2천만달러)를 달성했으며, 올해에는 1천만대 수출에 도전장을 낸 상태이다. 이러한 행보에 국내의 SK텔레텍이 인수작업을 벌여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벨웨이브는 향후 2005년까지 세계 최고의 ODE전문업체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2008년까지 전세계, 특히 인구가 많은 아시아국가들을 대상으로 기술의 현지화를 원하는 기업파트너를 적극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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