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경제지표 호조에 강세…다우 0.58%↑
뉴욕증시, 美 경제지표 호조에 강세…다우 0.58%↑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9.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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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경제지표 호조에 상승했다.

1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8.23포인트(0.58%) 오른 25,702.8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9.40포인트(0.69%) 뛴 2,810.9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2.37포인트(0.69%) 상승한 7,643.41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와 영국 브렉시트 관련 소식, 보잉 항공기 추락 여파 등을 주시했다.

미국의 내구재 수주가 증가하고 물가는 안정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미국 1월 내구재수주는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조사치 0.6% 감소를 큰 폭 상회했다.

특히 기업 투자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수주가 전월 대비 0.8% 증가한 점이 긍정적으로 해석됐다. 해당 지표는 최근 감소세를 보이면서 투자 위축 우려를 불러일으켰지만,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일 소비자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한 데 이어 이날 발표된 2월 생산자물가도 전월 대비 0.1% 증가로 시장 전망을 밑돌았다. 물가가 안정적인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분간 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보일 것이란 기대도 유지됐다.

브렉시트 관련해서도 불안이 경감됐다. 영국 하원은 이날 표결에서 이른바 '노 딜' 브렉시트를 거부하는 방안을 가결했다. 파운드화가 큰 폭 강세를 보이는 등 안도감이 형성됐다. 영국 하원은 다음 날에는 브렉시트 기한을 연장하는 방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다.

애플과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 주가가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점도 전반적인 투자 심리에 도움을 줬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 주가가 3.8%가량 급등했다. 애플 주가도 0.4%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헬스케어가 1.1%, 에너지가 1.09% 올랐다. 기술주도 0.69%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이날 큰 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4%(1.39달러) 상승한 58.26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1.4%(0.94달러) 가량 오른 67.61달러에 거래됐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390만 배럴 감소했다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발표에 유가가 힘을 받았다. 정전으로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이 영향을 받고 있다는 소식도 유가를 떠받치고 있다.

국제 금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은 온스당 0.9% 오른 1,309.3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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