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 정치사회부-오혁진 기자]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이 상승세다. 지난 1월말 기준으로 지난해 12월보다 연체율이 늘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중소기업대출과 가계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이 올라갔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1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2019년 1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5%로 전월 말 대비 0.05% 포인트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도 0.03%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차주별로 기업대출 연체율은 0.59%로 전월대비 0.06%포인트 올랐다. 대기업대출은 0.71%로 0.02%포인트 떨어졌지만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57%로 0.08%포인트, 개인사업자대출은 0.36%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 역시 0.28%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0.02% 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0%로 0.01% 포인트 올랐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47%로 0.05% 포인트 상승했다.
곽범준 금감원 은행감독국 팀장은 "은행들이 연말을 맞아 연체채권을 대규모로 정리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연체율이 올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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