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공유' 정준영 죄 인정… "평생 반성하고 연예계 은퇴하겠다"
'몰카공유' 정준영 죄 인정… "평생 반성하고 연예계 은퇴하겠다"
  • 조나단
  • 승인 2019.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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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방송인 정준영이 '몰카' 등 불법영상을 수차례 스마트폰 메신저 채팅방 등에 공유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13일 정준영은 소속사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의 레이블 '레이블 엠'을 통해 "귀국해 다시금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이미 늦었지만 이 사과문을 통해 저에게 관심을 주시고 재차 기회를 주셨던 모든 분들게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tvN 예능 프로그램 '현지에서 먹힐까3'를 녹화 중이었으며, 논란이 불거지자 일정을 중단하고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정준영은 "저에 관해 거론되고 있는 내용들과 관련, 제 모든 죄를 인정한다"면서 "저는 동의를 받지 않은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소셜미디어에 대화방에 유포했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도 큰 죄책감 없이 행동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공인으로서 지탄받아 마땅한 부도덕한 행위였고, 너무도 경솔한 행동이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 사건이 드러나면서 흉측한 진실을 맞이하게 되신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분들과, 실망감과 경악을 금치 못한 사태에 분노를 느끼실 모든 분들께 무릎 꿇어 사죄드린다"고 했다. 

정준영은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지만 사실상 퇴출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제가 출연하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할 것"이라면서 "이제는 자숙이 아닌 공인으로서의 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범행에 해당하는 저의 비윤리적이고 위법한 행위들을 평생 반성하겠다"고 했다. 

 

한편,  '몰카 논란'으로 사회적으로 파문을 일으킨 가수 정준영의 스마트폰을 '황금폰'으로 언급해 각종 의심을 산 가수 지코(27)는 해당 사건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지코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제가 방송에서 말한 휴대폰 관련 일화는 이번 불미스러운 사건과는 일절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해당 휴대전화기를 통해 제가 본 건 지인들의 연락처 목록이 전부였고 (정준영과) 사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지도 오래된 상황이다. 섣부른 추측은 삼가 달라. 악의적인 댓글과 허위사실 유포에는 강경 대응하겠다"고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그는 지난 2016년 1월 방송된 MBC TV '라디오 스타'에서 정준영과 함께 출연해, 정준영에게 '황금폰'이라는 것이 있다며 "정식으로 쓰는 폰이 아니고. 카카오톡만 하는. 포켓몬 도감처럼 많은 분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 -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아래는 정준영이 공개한 사과문 전문


 


부끄럽고, 죄스러운 마음으로 지면을 빌어 인사드립니다.

저 정준영은 오늘 3월 12일 귀국해 다시금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이미 늦었지만 이 사과문을 통해 저에게 관심을 주시고 재차 기회를 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에 관해 거론되고 있는 내용들과 관련, 제 모든 죄를 인정합니다. 저는 동의를 받지 않은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SNS 대화방에 유포하였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도 큰 죄책감 없이 행동했습니다.

공인으로서 지탄받아 마땅한 부도덕한 행위였고, 너무도 경솔한 행동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사건이 드러나면서 흉측한 진실을 맞이하게 되신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분들과, 실망감과 경악을 금치 못한 사태에 분노를 느끼실 모든 분들께 무릎꿇어 사죄드립니다.

제가 출연하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할 것이며, 이제는 자숙이 아닌 공인으로서의 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범행에 해당하는 저의 비윤리적이고 위법한 행위들을 평생 반성하겠습니다. 

누구보다도, 저의 행동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신 여성분들게, 그리고 실망감을 넘어 분노를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저를 공인으로 만들어 주시고 아껴주셨던 모든 분들게 사과 드립니다.

14일 오전부터 시작될 수사기관의 조사에도 일체의 거짓없이 성실히 임하겠으며, 제가 범한 행동에 대한 처벌 또한 달게 받겠습니다.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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