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1일 KT에 대해 목표주가는 38700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KT의 딜라이브 인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KT는 국내 7위 유료방송업체인 딜라이브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며 “인수에 성공하면 KT그룹의 유료방송 점유율이 31%에서 37.4%로 상승해 2위와의 격차를 더 벌린 1위가 된다”고 밝혔다. 딜라이브는 방송 가입자가 206만명(점유율 6.4%)에 달하며, 16개의 SO 지역에서 방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회사로는 아이에이치큐, 큐브 등 엔터테인먼트사가 있다.
그는 “KT가 딜라이브를 인수하면 시너지효과가 예상된다”며 높아진 유료방송 시장 지배력으로 홈쇼핑 수수료 인상, 콘텐츠 구매비용 절감, 주문형 비디오 매출 증가 등 수익성에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양 연구원은 “만약 국회가 KT와 스카이라이프 합산규제의 재도입을 결정한다면 KT의 딜라이브 인수가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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