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 정치사회부-오혁진 기자] 금융당국이 신한금융지주를 들여다본다. 신한금융이 오렌지라이프에 이어 아시아신탁 자회사 편입을 코앞에 두고 있기 때문. 아시아신탁이 편입되면 신한금융은 15번째 자회사를 편입하는 것이다. 

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지난달 28일 아시아신탁 자회사 편입 심사 서류를 제출했다. 승인심사는 영업일 수 기준 60일 이내에 이뤄져야 한다. 최종 승인은 이르면 다음달에 결정될 전망이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10월 아시아신탁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 매매계약(SPA)을 맺었다. 당국의 최종 승인을 받으면 신한금융은 금융지주 가운데 KB와 하나금융지주에 이어 세 번째로 부동산 신탁회사를 보유하게 된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1월 신한금융 이사회와 면담을 갖고 조용병 회장 유고시 경영승계 방안 등 지배구조 문제를 점검했다. 

또 금감원은 지난해 말 아시아신탁에서 발생한 400억원 규모의 횡령 사고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신한금융에게 암초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아시아신탁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다. 신한금융이 자회사 인가 요건만 갖춘다면 원칙상으로 결격 요건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아시아신탁을 자회사로 편입한 후 그룹 내 부동산 부문을 매트릭스 체제로 재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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