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시장, BIFC 입주 이전기관 노동조합협의회 방문
오거돈 시장, BIFC 입주 이전기관 노동조합협의회 방문
  • 김세영 대기자
  • 승인 2019.0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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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협의회와 긴밀한 협력 관계 구축할 것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설립 관련 오해 해명 뜻 밝혀
오거돈 부산광역시장이 BIFC 입주 이전기관 노동조합협의회를 방문해 과거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설립과 관련한 오해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부산시와 노동조합협의회는 국제금융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협력 관계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오늘(5일) 오후 3시 BIFC에서 오거돈 시장이 노동조합협의회를 방문해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노조협의회 의장 격인 한국예탁결제원을 비롯,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거래소 △주택도시보증공사 총 4개 기관 노동조합원이 참여했다.
 
오거돈 시장은 과거 발언과 관련,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린다”며 “부산 시민들을 대표하여 여러분들이 얼마나 부산 경제에 활력이 되는 귀한 분들인지 다시 한번 확실히 알리고 싶다”는 진솔한 사과로 말문을 열었다.
 
이는 작년 11월 23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부산이 금융중심지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어중간한 기관들로는 안 되고 산업은행 등을 비롯해 금융감독원까지 반드시 와야 한다’고 발언한 데에 따른 것이다.
 
당초 해당 발언의 취지는 금융감독원의 부산 이전 당위성을 강조하기 위함이었으나, BIFC 금융기관 임원과 직원들이 상처를 받았다면 시장으로서 사과해야 마땅하다는 오거돈 시장의 입장에 따라 이날 사과 방문이 전격 결정됐다.
 
이 자리에서 노조협의회 측은 부산시와 이전 금융기관 간 대등한 관계 수립, 정주요건 향상 △정기적 도움체계 구축, 향후 중앙정부 예산 편성 시 파트너십 구축 등의 요구사항도 전달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 김상형 노조위원장은 “부산시가 잘 돼야 우리 기관이 잘 되고, 우리 기관이 잘 돼야 부산시가 잘 된다는 마음으로 이전해왔다”며 “바람직한 관계 재정립을 위해 부산시가 계속해서 소통하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말했다.
 
또한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설립과 관련, 현재 아이디어 차원의 초기 논의 단계이며, 향후 이전기관과도 긴밀히 협의하며 대안 모색하기로 협의했다.
 
오거돈 시장은 “부산시를 국제적인 금융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금융기관과 부산시가 함께 역할을 해야한다”며 그간의 오해와 갈등을 딛고 부산이 금융중심지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한 협력도 당부했다.
 
또한 “별도의 소통 채널이 없었던 민선 7기 이전과 달리, 이제 공식·비공식적인 대화 자리를 자주 만들 것이며, 보다 밀접한 관계가 될 수 있도록 부산시가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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