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인수 후보 압축, '카카오·텐센트·MBK파트너스·베인캐피털' 유력
넥슨 인수 후보 압축, '카카오·텐센트·MBK파트너스·베인캐피털' 유력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9.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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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권업계 핫이슈로 떠오른 넥슨 인수와 관련해, 카카오, 텐센트, MBK파트너스, 베인캐피털 등이 적격인수후보로 선정됐다.

 

 넥슨의 지주회사 NXC의 매각주관사인 도이치증권·모건스탠리는 NXC 인수 예비 입찰에 참여한 인수후보들 중 5개 업체를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이번 입찰에 참여한 후보들 중 국내기업 카카오를 비롯해 텐센트, MBK파트너스, 베인캐피털 등 4곳과 해외 사모펀드(PEF) 1곳이 쇼트리스트로 선정됐다. 국내 기업 넷마블은 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간접적으로 참여했다.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은 중국 기업 '텐센트'의 움직임이다. 이미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는 텐센트는 NXC 매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중국 내부 사정으로 인해 대규모 해외투자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업계는 "텐센트가 입찰 의사를 밝혔지만, 중국 내부 문제를 비롯해 한국업계의 반발이 클 것으로 예측돼 직접 인수를 할 수없을 것"이라며 "텐센트는 카카오의 2대주주, 넷마블의 3대주주다. 만약 넷마블이나 카카오가 NXC를 인수하게 된다면, 이들을 통해 컨소시엄에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어 "NXC 인수전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이번 인수에 10조원 이상의 거래금액이 예상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독자 인수보다는 컨소시엄을 구성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게임 업계를 뒤흔들고 있는 이번 사건은, 최근 넥슨의 창업자 김정주 회장이 자신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NXC 지분 전량(98.64%)을 매물로 내놓으면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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