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남북 경협주' 폭락과 동시에 장마감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남북 경협주' 폭락과 동시에 장마감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9.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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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이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아무런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회담이 결렬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이 결렬된 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사진 뉴시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두고 "이번 하노이 정상회담은 훌륭하고 건설적인 만남이었다"며 "두 정상은 비핵화와 경제 주도 구상을 진전시킬 다양한 방식에 대해 논의했다. 다시 만날 것을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두 정상이 함께 자리한 회담 이후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동선언문 서명식에 참석하지 않고, 본인의 숙소로 이동하면서 북미간 공동선언문 서명식 자체가 취소됐기 때문에 이번 회담장에서 오고간 대화와 주제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제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소식에 국내 증권시장이 급격하게 움직였다. 특히 남북 경협주 같은 경우, 이날 낮까지 상승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장마감을 앞두고 회담 성과가 불투명해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과 동시에 장이 마감됐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아산(075120)과 현대아산의 지분을 약 70% 보유한 현대엘리베이(017800)는 오늘 하루 동안 각각 22.84%, 18.55% 주가가 떨어졌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철도레일을 생산해 대표적인 경협주로 꼽히는 현대제철(004020)의 경우 전 거래일보다 1150원(2.25%) 주가가 하락했다. 

두산인프라코어(042670)와 현대건설기계(267270) 등 건설장비업체 주가도 하락세를 보였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전 거래일보다 2.81%, 현대건설기계는 4.27% 주가가 하락했다. 

이외에도 두산(000150) -0.41%, 한화(000880) -2.43%, GS(078930) -0.92%, 현대일렉트릭(267260) -4.25%, CJ대한통운(000120) -0.26% 등 경협주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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