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中企중앙회 자회사 '인터비즈투어' 헐값 매각 검찰 고발
시민단체, 中企중앙회 자회사 '인터비즈투어' 헐값 매각 검찰 고발
  • 한원석 기자
  • 승인 2019.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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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실련 이덕로 공동대표 "朴선거캠프 참여 강석훈 개인에 자회사 헐값 매각은 보은 특혜"
이익잉여금 10.9억 보유, 3년 평균 년간 3억원 이익 나는 흑자회사 경영권 15억원에 매각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중앙회 산하 알짜 자회사'인터비즈투어'를 헐값에 매각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국가경제균형발전실천연대(국실연) 이덕로 공동대표가 27일 고발장 접수전 서울남부지검 앞에서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공정뉴스)
국가경제균형발전실천연대(국실연) 이덕로 공동대표가 27일 고발장 접수전 서울남부지검 앞에서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공정뉴스)

국가경제균형발전실천연대(이하 국실연, 공동대표 이덕로)는 27일 배임 및 중소기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박 회장과 중소기업중앙회 대한 고발장을 서울 양천구 신정동 서울남부지검에 접수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017년 11월 자회사 '인터비즈투어'매각과 관련 입찰공개를 냈으나 1차에 응찰자가 없어 유찰되고, 2차 입찰에서 3인이 입찰하여 강석훈 현 인터비즈투어 본부장이 개인 자격으로 낙찰된다. 낙찰이후 법인을 설립하고 계약을 맺는다.

국실연은 매수인인 강석훈 인터비즈본부장이 현 박성택 회장의 선거캠프에서 활동했던 전력을 문제 삼았다. 자본금 28.9억원에 이익잉여금 10.9억원이 남아있고, 3년 평균 영업이익 3억원인 흑자 회사의 경영권과 지분 34.6%(200,000주)를 주당 7500원씩 15억원에 매각한 것을 두고 '보은 특혜'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2014년 주당 10400원에 매각한 바 있다. 경영권을 제외하더라도 주당 2,900원을 덜 받은 셈이다.

국실연은 전날인 26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소기업중앙회의 자회사 매각과 관련한 부정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국실연은 “박성택 회장 등은 지난 2017년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측근에게 매년 흑자를 기록하고 현금 10억원 이상이 쌓인 알짜 자회사인 ㈜인터비즈투어의 경영권을 헐값인 15억원에 매각했다”고 주장했다. 중기중앙회가 2014년 주당 1만400원 하던 주식 20만주를 주당 7500원에 매각하면서 기존 주주들에게 손해를 입혔다고 밝힌 것이다.

인터비즈투어는 2대주주인 홈앤쇼핑의 여행업벤더로 탄탄한 수익구조를 갖고 매년 흑자를 내 10억원 이상의 이익잉여금을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경제균형발전실천연대(국실연) 이덕로 공동대표가 27일 서울남부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하고 있다. (사진=공정뉴스)
국가경제균형발전실천연대(국실연) 이덕로 공동대표가 27일 서울남부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하고 있다. (사진=공정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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