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걸판, 뮤지컬 '헬렌 앤 미' 개막 앞두고 기대감↑
극단 걸판, 뮤지컬 '헬렌 앤 미' 개막 앞두고 기대감↑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9.0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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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걸판'의 뮤지컬 <헬렌 앤 미>가 개막을 앞두고 있다. 이번 작품은 2017년 ‘예술열차 안산선’에서 선보였던 단막 뮤지컬 <춤추는 헬렌켈러>가 작년 11월 뮤지컬 <헬렌 그리고 나>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인 장편 뮤지컬로 재탄생하였고, 이번에는 <헬렌 앤 미>라는 이름으로 선보이는 것이다.

극단 걸판은 앞서 뮤지컬 <앤ANNE>, <어중씨 이야기>, <드롭스 Drops> 등의 레퍼토리 공연을 선보여 큰 사랑을 받을 바 있으며, 극단걸판의 ‘극단적’ 창작뮤지컬 시리즈의 저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뮤지컬 <헬렌 앤 미>는 장애를 극복하고 실천적 사회운동가로 공헌한 ‘헬렌 켈러’의 일대기를 주변 인물들과의 일화를 통해 담아낸 작품으로, 갑자기 닥쳐온 장애로 인해 혼란의 시기를 겪고 있던 ‘헬렌 애덤스 켈러’가 ‘앤 설리번 메이시’를 만나며 그와의 우정을 통해 삶을 고난을 극복해 내는 모습이 담겨있다. 

작품 속에서 복합장애를 갖고 있었던 헬렌과 헬렌의 가정교사가 되어 일생을 함께 했던 앤 설리번. 두 사람이 어떤 상황에 놓여있었기에, 일생의 동행자로서 운명을 개척해나갈 수 있었는지를 세밀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또한 헬렌 켈러의 일대기에 앤 설리번만큼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요한 퍼킨스 시각장애칠드런스쿨 ‘애너그노스’ 교장, 앤 설리번의 남편 ‘존 메이시’ 등의 인물을 헬렌 켈러의 가족들과 함께 등장시켜 헬렌 켈러, 앤 설리번, 그리고 ‘우리들의 이야기’ <Helen, Anne, 'Me'>라는 제목에 부합하는 입체적인 이야기로 꾸며간다.

뮤지컬 <헬렌 앤 미>의 극작과 연출을 맡음과 동시에 배우로 무대에 오르는 최현미 극단걸판대표는 특유의 섬세한 연출력을 바탕으로 100년이 지난 시대를 아울러 공감대를 형성하고, 과거의 인물들을 생동감 있고, 입체감 있게 살려내 헬렌과 앤 설리번의 일대기를 아름답게 펼쳐낼 예정이다. 

여성이자 장애인으로, 그러나 한 명의 주체적인 인간으로서 당당하게 성장해나갔던 헬렌 켈러, 그의 곁을 지키면서 하인도 엄마도 아닌 동행자로서 꿋꿋하게 함께 걸어나가고자 했던 앤 설리번의 우정을 여성 연출가로서 더욱 강조하고자 했다.

그리고 뮤지컬<앤ANNE>, <드롭스Drops>, 연극 <분노의 포도> 등을 통해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박기태 극단걸판 상임음악감독은 컨트리 음악과 재즈 음악을 적절히 융합하여 남부의 정서를 표현하는 동시에 신나는 펑키 음악으로 헬렌과 앤의 역동적이고 뜨거웠던 세상에 대한 열정을 표현할 예정이다. 특히 헬렌이 지닌 감각과 궁금증, 의지들을 대사나 독백을 배제한 채, 오로지 노래로만 만들어 전달하는데, 이로써 그의 이야기에 더 풍부한 상상력과 설득력을 실어주리라 기대한다. 

뮤지컬 <헬렌 앤 미>의 캐스팅 또한, 연극과 뮤지컬 팬들의 기대를 한층 더 모았는데, 장애를 이겨내고 사회운동가로 공헌하며 희망의 상징이 된 ‘헬렌 켈러’ 역에는 뮤지컬 <앤ANNE>, <드롭스Drops>,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등으로 차세대 뮤지컬스타로 활약 중인 송영미 배우가 캐스팅됐다. 

헬렌과 우정의 일대기를 함께하는 스승 ’앤 설리번‘ 역은 <앤ANNE>, <뮤지컬 코스프레 파파>, <오페라 코지판투테> 등으로 매력적인 연기를 보여준 원근영 배우가 맡았다. 주위 인물들인 ’Me’ 역할들엔 도창선, 최현미, 유원경, 조은진, 정문길, 정경훈, 김광일, 이랑서, 홍나현 등 탄탄한 실력과 내공을 갖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어떤 매력을 발산할지 기대된다. 
 
'극단걸판'은 2005년 3월 안산에서 창단한 극창작집단으로 2016년부터 (재)안산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로 활약, 기획공연, 국제교류, 관객개발, 신작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지역 문화에 다양한 활력을 불러넣고 있다. 

극단걸판은 2016년 명랑음악극 시리즈 뮤지컬 <어중씨이야기>, <앤ANNE>, 2017년 <춤추는 헬렌켈러>, <드롭스 Drops>, <삼마미아> 등으로 다양한 연령층에게 호응을 얻어왔다. 지난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는 대학로 콘텐츠그라운드에서 뮤지컬 <앤ANNE>을 성황리에 마쳤으며, 현재 2월 20일부터 3월 3일까지 소극장 산울림에서 레퍼토리연극 <분노의 포도>를 공연 중이다. 

한편, 뮤지컬 <헬렌 앤 미>는 3월 9일부터 4월 7일까지 예스24 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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