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결함 은폐 의혹' 현대차, 검찰 압수수색 실시
'엔진 결함 은폐 의혹' 현대차, 검찰 압수수색 실시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9.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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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차량 제작결함을 은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관들이 현대차그룹에 압수 수색에 나서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20일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형진휘)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품질 본부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벌였고, 같은날 밤 8시께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을 들고 나왔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와 시민단체가 고발한 현대·기아차의 리콜 규정 위반 사건과 관련해 혐의 유무를 판단하기 위한 자료를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지난해 5월 국토교통부는 현대·기아차의 세타Ⅱ 엔진을 포함해 제작결함 5건과 관련해 12개 차종, 23만8000대 강제리콜을 명령하면서 '의도적인 결함 은폐'가 의심된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문제가 제기된 제작결함 부분에서 세타Ⅱ 엔진은 현대·기아차가 생산하는 주력 모델 그랜저와 쏘나타, K5 등에 탑재된 엔진으로 가장많이 판매되고 있는 차종들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15년 미국에서 세타Ⅱ 엔진이 탑재된 차량에서 소음과 주행 중 시동꺼짐, 화재 등 각종 사고가 날 가능성이 제기돼 약 47만대의 차량을 리콜했다. 그리고 2017년에도 추가 리콜을 결정한 바 있다. 

미국 뉴욕 남부지방검찰청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과 공조해 세타Ⅱ 엔진의 결함 원인과 리콜의 적정성 여부 등을 조사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이 2년만에 세타Ⅱ 엔진 결함과 관련해서 조사에 착수해 누리꾼과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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