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證 종목분석] 대한항공, 재무구조 개선 기업가치 상승 '주목'
[한화투자證 종목분석] 대한항공, 재무구조 개선 기업가치 상승 '주목'
  • 유지현 인턴기자
  • 승인 2019.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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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계열회사인 대한항공이 중장기 비전 및 경영발전방안을 발표와 관련 재무구조 개선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화투자증권은 20일 대한항공이 중장기 비전 및 경영발전방안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재무구조 개선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로 4만3000원을 제시했다.

김유혁 연구원은 "지난 14일 한진칼이 발표한 '한진그룹 중장기 비전 및 한진칼 경영발전 방안'에서 언급됐던 내용보다 좀 더 구체적인 방안들이 담겼다"며 "다만 한진그룹 중장기 발전 방안에 담겼던 대한항공 소유의 송현동 부지 매각과 관련된 내용은 이번 발표내용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제했다.

김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2023년까지 별도기준 매출액 16.2조원, 영업이익 1.7조원을 목표로 제시했다"며 "목표달성을 위해 여객부문에서는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JV)를 통한 미주노선 네트워크 확대와 고단가 수요유치, 구주 및 동남아 신규노선 개설, 63대의 신규기종을 도입해 운영효율성을 제고하고 공급을 확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물부문은 의약품, 신선화물, 5G 통신장비, 전기차 부품 등의 고단가 품목에 집중해 운임을 높이고 이를 통해 2023년에 여객매출 10.3조원, 화물매출 3.4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라며 "항공우주 사업부문 매 출목표도 1조원을 제시했고 그 외에도 경영투명성 및 주주 친화 정책 강화와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2023년 부채비율을 395%까지 낮추고 신용등급은 중장기적으로 A+까지 개선한다는 재무구조 개선 전략을 제시했다"며 "목표달성을 위해 영업현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하는 기조를 유지하고 신용등급 상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먼저 "대한항공은 지난해 대형기 투자가 완료되면서 올해부터 Capex가 1조원 내외로 감소할 전망이고 과거에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던 계열사 출자와 같은 자금유출 가능성도 크게 낮아진 만큼 재무구조 개선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 "대한항공의 올해 평균차입금은 13.6조원, 이자비용은 518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만약 신용등급 개선으로 차입금리가 1%p 낮아진다면 1000억원 이상의 이자비용이 절감되고 이자비용 감소에 따른 순이익 개선효과로 ROE도 2019년 당사 추정치 13.5% 대비 약 2.5%p의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내다봤다.

이와함께 "유가 하락구간에 운임(yield)을 지키며 큰 폭의 이익개선이 기대되는 기존 포인트도 유효하고 재무구조 개선뿐만 아니라 최근 한진그룹 전반적으로 주주가치 제고 분위기가 확대되고 있는 점도 동사의 낮은 배당성향을 감안할 때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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