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핫이슈' 제3인터넷은행, 하나금융·SK텔레콤·키움증권 컨소시엄
금융권 '핫이슈' 제3인터넷은행, 하나금융·SK텔레콤·키움증권 컨소시엄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9.0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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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에서 제3 인터넷전문은행 사업 진출 의사를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하나카드 정수진 사장, KEB하나은행 함영주 은행장,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 하나금융투자 이진국, 하나캐피탈 윤규선 사장

19일 하나금융그룹은 SK텔레콤, 키움증권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제3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준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이미 지난 2016년 SK텔레콤과 합작해 모바일 생활금융 플랫폼 '핀크'를 설립하는 등 꾸준히 ICT 연계 사업을 시도한 바 있다. 키움증권도 오프라인 중심의 증권업계의 패러다임을 온라인으로 바꾼 대표적인 증권사로 디지털 전환을 지속 추진해온 곳이다. 온라인 증권사 1위, 증권 비대면 가입자수 1위로 주식시장에서 꾸준히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은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혁신의 주체가 되기 위해서는 New(뉴) ICT 기반의 인터넷은행 설립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통신업계 1위 SK텔레콤 측은 AI, 빅데이터 등 뉴 ICT 기술과 금융 서비스 융합을 통해 고객들이 겪었던 불편을 해소하고 편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나금융-SK텔레콤-키움증권 등 3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향후 금융과 IT, 핀테크 등 다양한 파트너사의 참여를 통해 신개념 융합기술을 지속적으로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의 승자는 변화의 수용자가 아닌 변화의 주도자"라며 "혁신 성장과 포용 성장을 주도하며 이종(異種)업종 간 융합기술과 시너지를 통해 혜택을 극대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도 "각 사가 보유한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증권, 은행, ICT 등 다양한 분야의 융합과 시너지를 도모할 것"이라며 "인터넷전문은행이 요구하는 역량을 충족함과 동시에 새로운 금융혁신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고 말했다.

금융사들이 ICT 기업과 손잡고 잇따라 인터넷은행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기존 금융업과는 보다 차별화된 사업을 확장시켜 나갈 수 있어서다. KB금융과 우리금융도 각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로써 금융권의 인터넷은행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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