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채용갑질' 논란 부산서 갑자기 대구로?
제주항공 '채용갑질' 논란 부산서 갑자기 대구로?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9.0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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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 정치사회부-오혁진 기자] 제주항공이 채용갑질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경력직 승무원 채용 과정에서 부산으로 공고했던 근무지를 최종 면접일에 대구로 바꿨기 때문.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달 2~14일 부산·무안에 베이스(Base)를 둘 경력직 객실승무원 채용을 진행했다. 

구체적인 채용 인원은 명시하지 않았다. 부산의 경우 ‘대구공항 출퇴근 가능자’가 우대사항으로 적시돼 있다.

문제는 부산 지역에 입사 지원한 최종 면접자를 대상으로 제주항공이 돌연 근무지 변경을 통보한 후부터다. 지원자들은 최종 면접 당일에서야 제주항공 측으로부터 대구 베이스로 아예 근무지가 변경될 수 있다는 내용을 확인했다. 

지원자들은 최종 면접 당일 해당 사실을 전달한 제주항공에 ‘채용갑질’이라며 반발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대구를 베이스로 근무할 수 없다고 답한 지원자 몇몇이 면접에서 탈락하며 이런 불만은 더욱 커졌다. 이는 익명 애플리케이션(App) 블라인드 등에도 이와 관련한 제보가 이어지는 등 제주항공 채용 과정에 대한 비판 글이 쏟아졌다.

제주항공 측은 인사상 실수를 인정했다. 

그러나 제주항공은 최종 면접에서 부산 지원자들에게 대구 출퇴근 가능 여부를 확인한 것은 이미 공고 시작부터 우대사항으로 안내됐던 사안이고 이것만으로 당락을 결정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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