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렌탈 가능한 '갤럭시S10’ 출시
삼성전자, 렌탈 가능한 '갤럭시S10’ 출시
  • 임인혜
  • 승인 2019.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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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10’ 출시와 함께 렌탈폰이 새로운 판로 구축으로 나선다.

삼성전자가 20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 예정인 갤럭시 언팩 행사의 한글 옥외광고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진행 중인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20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 예정인 갤럭시 언팩 행사의 한글 옥외광고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진행 중인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10’ 출시와 함께 렌탈폰도 나온다고 알려졌다.
스마트폰 성능 상향평준화로 스마트폰 구매이유가 줄자 전략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와 함께 렌탈폰을 새로운 판로 구축을 통한 점유율 확보 전략으로 보인다.

렌탈폰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을 포함한 일부 렌탈폰 업체가 지난달 중순부터 갤럭시S10 렌탈 가격을 조율 중이라고 14일날 밝혔다.

갤럭시S10·갤럭시S10e(가칭)·갤럭시S10 플러스(가칭) 스마트폰 신제품 총 3종이 가격 조율에 포함됐다. 5세대(G) 폴더블(접었다 펼쳐지는)폰은 포함되지 않았다.

렌탈폰은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대신 월 일정 렌탈료를 내고 빌려 쓰다가 12개월·24개월 등 렌탈 기간이 만료되면 스마트폰을 반납하는 구조다. 월 할부금보다 수십만원 가량 저렴하다.

현재 렌탈폰 시장은 시작 단계다.

SK텔레콤이 지난해 출시한 ‘T렌탈’ 서비스가 있다. 
렌탈폰 업계 관계자는 "T렌탈이 출시됐을 때는 이미 갤럭시S9이 나온지 2~3달이 지났던 상태여서 임팩트가 약했다"며 "이번에는 출시와 동시에 렌탈폰으로도 나올 전망이기 때문에 임팩트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T렌탈의 경우 렌탈료는 함께 사업 중인 글로벌 투자업체 ‘맥쿼리’가 산정하고 있다. 출고가 95만7000원의 갤럭시S9 64기가바이트(GB) 모델은 월 3만4872원에 24개월 렌탈이 가능하다. 할부로 월 4만2372원을 냈을 때보다 월 7500원 저렴하고 24개월로 치면 총 18만원이 저렴하다.

이를 고려하면 출고가가 100만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갤럭시S10 렌탈료의 경우 월 4만2000~4만5000원 사이로 전망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건 없지만 지난달 중순부터 가격 조율 중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KT는 지난해 11월부터 롯데렌탈과 협약해 아이폰을 빌려주는 ‘프리미엄 렌탈’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CJ헬로는 특정 요금제를 이용하면 무료로 중고 휴대폰을 렌탈해주는 ‘0원렌탈’ 서비스를 2016년부터 제공 중이다.

렌탈폰은 휴대폰을 사는 것보다 저렴하지만 액정 파손 등 고장날 경우 수리 후 반납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SK텔레콤의 ‘T올케어’처럼 월 5400~8200원에 파손보험 가입이 가능하지만, 추가 비용이 들 수밖에 없다. 새로운 판로를 개척해야 좋은전망이 보인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정수기 같은 경우는 유지나 관리하는 절차가 까다로워 사후관리를 쉽게 받을 수 있는 렌탈 서비스가 클 수 있었다"며 "휴대폰의 경우 유지·관리가 그렇게 어렵지 않은 만큼 렌탈폰 서비스가 클 지는 아직 의문이다. 하지만 새로운 판로가 개척되는 것을 고려하면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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