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방산 컨소시엄, 美 F-35 스텔스 전투기 정비업체로 선정
韓 방산 컨소시엄, 美 F-35 스텔스 전투기 정비업체로 선정
  • 한원석 기자
  • 승인 2019.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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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대한항공·LIG넥스원·현대글로비스로 구성된 ‘팀 ROK’

국내 방산기업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미국 F-35 스텔스 전투기의 정비업체로 선정됐다.

지난해 3월 시험비행중인 F-35A 1호기.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뉴시스)
지난해 3월 시험비행중인 F-35A 1호기.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뉴시스)

방위사업청은 12일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한항공, LIG넥스원, 현대글로비스로 구성된 ‘팀 ROK(Team ROK)’가 F-35 구성품 2단계 지역 정비업체로 공식 선정됐다는 통보를 미 국방부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지역 정비업체 선정은 미 정부 주관으로 F-35 전투기 공동개발 참여국과 FMS(대외군사판매, 미 정부가 동맹국에 무기 등을 판매하는 방식) 구매국 업체들로부터 관련 제안서를 제출받아 평가했다.

이번에 미 정부가 배정한 품목은 17개 분야 398개 부품에 달한다. 팀 ROK는 이 가운데 항공전자와 기계 및 전자기계, 사출 등 3개 분야의 정비를 맡게 됐다.

업계에서는 다른 F-35 운용국가들과 동일하게 높은 수준의 정비체계를 구축하고, 자연스럽게 F-35 글로벌 공급망에 참여하여 수출협력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사청은 “이번 지역 정비업체 선정이 정부와 방산업계가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소통을 확대함으로써 방위산업이 나아가야 할 길을 보여준 성공사례로 평가됐다”고 자평했다.

왕정홍 방사청장은 “2016년 11월 1단계 업체 선정시 사출좌석 1개 품목만 뽑혀 다소 아쉬웠다”며 “이후 약 2년여 동안 방위사업청과 업체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한 결과 보다 많은 분야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향후 3단계 지역 정비업체 유치 시에도 국내 방산업체의 참여 기회가 확대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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