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끌어올린 '삼성전자', 반도체 업계 희망되나
외국인이 끌어올린 '삼성전자', 반도체 업계 희망되나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9.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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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주요 반도체 업체들에 연이어 '어닝 쇼크'가 일어났다. 주가 또한 바닥이 어디까지 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폭락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1월 4일 기준 3만 7450원까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한달이 지난 현재 2월 13일 12시 8분기준 전일대비 0.11%(50원) 상승한 4만 6100원에 거래됐다. 한달사이 1만원 가량 상승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상승세를 이끈 것은 외국인이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1월 한 달간 삼성전자 주식(보통주) 2조335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고 전했다.

외국인 주주들은 올 초부터 이달 11일까지 2조501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들은 1조5755억 원을 팔며 반대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업계는 삼성전자의 반등의 이유로 "일단 한국 증시 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이 이어지고 있지만 조금씩 완화되는 점, 하반기 반도체 경기의 회복 가능성 등이 매수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올 초 미중 무역협상이 순조롭게 전개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밝히자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며 "외국인들의 상당수는 상장지수펀드(ETF) 등 패시브 펀드(전체 시장의 흐름을 따라가는 펀드)를 통해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업계는 올해 하반기 인텔의 새 중앙처리장치(CPU) 출시, 5G 상용화 등 다양한 이슈가 예고돼 반도체 가격이 올해 상반기 저점을 찍고 회복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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