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 NH투자 정영채 사장 '어닝 쇼크'와 '성적표'
취임 1년 NH투자 정영채 사장 '어닝 쇼크'와 '성적표'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9.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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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NH투자증권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공개됐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순이익 11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대비 82.7% 하락한 모습이다. 당기순이익은 3615억원으로 2017년보다 3.4%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5401억원으로 전년 대비 17.6% 증가했고, 매출액은 9조2413억원으로 3.2% 감소했다.

사진 뉴시스
사진 뉴시스

증권업계는 예상된 결과라는 입장이다.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글로벌 경기 둔화 등 다양한 사건사고가 연이어 터지며 증시 침체로 이어졌기때문이다. 투자은행(IB)부분의 견인에도 불구하고 NH투자증권의 트레이딩 부문과 브로커리지 수익 감소가 실적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우선 투자은행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7% 증가했다. 약 800억원의 이익을 냈지만,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 부문에서 1000억원 이상 손실을 입었다. 

국내외 주식시장 급변에 영향을 받는 ELS 관련 파생운용 손실이 확대됐다. 4분기 ‘운용손익 및 관련 이자수지’는 420억원으로 전분기 1433억원보다 약 1000억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올해 국내증시가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에 '빚내서 투자'하는 투자자가 증가하는 추세로 바뀌어 주식 투자에 대한 '주의보' 또한 많아졌다. 신용거래융자 잔액이 지난달 말 9조 9천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 대비 5.5% 증가하기도 했다"며 "연초지만 지난해와 다르게 대규모 IB 거래가 감소하고 있어 투자에 신중해야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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