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규 보험개발원장, 신한생명 신임 사장에 '내정'
성대규 보험개발원장, 신한생명 신임 사장에 '내정'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9.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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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규 보험개발원장
성대규 보험개발원장

[한국증권신문 정치사회부-오혁진 기자]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이 신임 신한생명 사장 후보가 됐다. 

12일 신한금융지주는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성 원장을 신한생명 신임 사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12월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을 신한생명 차기 사장으로 내정했으나, 정 사장은 최근 오렌지라이프가 신한금융그룹에 편입된 직후 신한생명 사장직을 고사하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신한생명 노동조합이 정 사장이 이전 회사의 대표로 있을 때 "구조조정을 진행해 파업을 유발한" 전력을 문제 삼으며 강하게 반발한 점을 의식한 행보로 보인다. 

자경위는 신한생명 대표 후보를 새로 추천하기로 했고, 보험통으로 알려진 성 원장을 새 후보에 추천했다고 밝혔다. 성 원장은 금융위 금융서비스국 보험과장, 금융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경제규제행정컨설팅 수석연구위원 등을 거치며 보험 관련 업무만 22년 넘게 해온 '보험통' 관료 출신이다.

그는 2003년 보험업법 전면개정 작업을 주도해 방카슈랑스의 단계적 도입과 제3보험업 분야 신설 등을 이끌었고, 실손의료보험 표준화 작업과 자동차보험 제도 개선 등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2016년 보험개발원장으로 취임한 후 '금융 소비자 중심'이라는 본인 철학을 바탕으로 사고 차량의 수리비 견적을 사진으로 산출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보험료율 산정 체계를 구축하는 등 디지털 기반의 인슈테크 도입을 추진해왔다. 

이번에 내정된 성 원장은 신한생명 임원후보추천 위원회 심의를 거쳐 3월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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