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인수 칼빼든 권영식, '넷마블-MBK파트너스-텐센트' 컨소시엄 자금 확보
넥슨 인수 칼빼든 권영식, '넷마블-MBK파트너스-텐센트' 컨소시엄 자금 확보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9.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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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권영식 대표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중국 최대 게임업체 텐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넥슨 예비 입찰에 참여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 / 사진 뉴시스

투자은행(IB) 업계는 2월 21일 예정된 예비 입찰에 권영식 대표가 이끄는 넷마블이 텐센트와 MBK파트너스를 컨소시엄으로 끌어들여, 입찰에 참여할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

넷마블(251270)은 넥슨 인수 추진설에 오전 9시 16분기준 유사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3.65%(4000원) 상승한 11만 3500원에 거래됐다.

넷마블은 이번 넥슨 인수와 관련해 인수 대금은 MBK파트너스를 통해 조달하고, 넥슨의 경영은 넷마블이 책임질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게임업계 공룡기업 텐센트는 넷마블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3대주주인 만큼, 일정금액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예측됐다.

넷마블이 넥슨을 인수할 경우 넷마블은 국내 대형 게임사 모두를 보유하게 된다. 넷마블은 앞서 2015년 2월 넥슨과 경영권 분쟁을 겪는 엔씨소프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엔씨소프트의 주식 195만주(8.89%)를 받고 넷마블의 비상장 주식 2만9214주(9.80%)를 넘겨주는 상호 지분 투자를 한 바 있다.

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업계 2위 자리에 머물렀던 넷마블이 칼을 빼들었다"며 "거대 자금을 가지고 있는 두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통해 인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국내 자본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형성하겠다'고 선언했던 넷마블이었지만, 컨소시엄 과정에서 중국 텐센트 (해외)자본이 끼어든 만큼 국내여론에 비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게임업계는 국내 게임업 1위였던 넥슨의 인수가가 최소 10조원을 넘어설 전망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일각에선 12조원까지 바라보고 있다. 넥슨의 주력 게임인 '던전앤파이터'의 경우 매년 1조원의 로열티를 받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닐슨의 게임시장 전문 자회사 수퍼데이터에 따르면 던전앤파이터는 지난해 15억달러(한화 약 1조 68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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