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예정 셀리드, 증권업계 관심 받는 이유
코스닥 상장 예정 셀리드, 증권업계 관심 받는 이유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9.0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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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이 예정돼 있는 셀리드에 증권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셀리드는 항암면역치료업체로 ‘제2의 신라젠’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셀리드는 최근 마감한 수요예측에서 778.77: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대부분의 기관투자자가 공모가밴드(2만5000~3만1000원) 상단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 밴드 최상단을 넘어선 3만3000원에 공모가가 확정됐다. 

신라젠과 셀리드 양사 제품 모두 면역 치료제에 포함된다. 신라젠의 항암치료 기술은 바이러스 파티클(입자)을 암세포에 직접 주입해 제거하는 기술이다, 

셀리드는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기술이다. 셀리드는 원천 기술인 셀리백스(CeliVax) 플랫폼을 기반으로 5종의 파이프라인이 개발 중에 있다. 

양사의 전략구조도 차별화 돼 있다. 셀리드는 가장 진행이 빠른 자궁경부암 치료제 ‘BVAC-C’가 2a 이후 조건부 허가를 받게 되면 바로 라이선스아웃(기술수출)으로 상업화하는 것이 목표다. 

셀리드는 상장후 시가총액이 30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상장 당시 신라젠의 시가총액은 1조원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이후 바이오 열풍과 함께 기술력이 주목을 받으면서 한때 주가가 공모가의 10배를 뛰어넘기도 했다. 자기자본도 차이가 크다. 당시 신라젠은 623억원, 셀리드는 144억원 수준이다.

2016년 상장한 신라젠은 지난해 매출이 89억원이다. 임상이 끝나고 제품이 판매되어야 본격적이 매출이 발생한다. 반면 셀리드는 매출 발생 시점을 2021년으로 잡았지만, 기술수출이 이뤄지면 단기간에 흑자가 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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