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실적부진에 최고경영자 성추행 논란 '이중고'
에쓰오일, 실적부진에 최고경영자 성추행 논란 '이중고'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9.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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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 정치사회부-오혁진 기자] 에쓰오일 최고경영자 오스만 알 김디가 최근 성추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알 감디 CEO를 성추행 혐의로 조사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 여성은 지난달 용산구 한 호텔에서 알 감디 대표가 자신의 신체를 만졌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조사 후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피해 여성과 알 감디 대표는 전혀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영업실적 부진으로 휘청거리고 있다. 최고경영자의 성추행 혐의까지 겹치면서 이중고에 휩싸였다. 에쓰오일은 국제유가 급락으로 지난해 4분기에 2924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유가 급락에 재고 평가손실이 발생해 적자로 돌아섰다.  

에쓰오일은 1일 이에 대해 "상대방과 오해가 풀렸다"며 "사실대로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성관련 범죄는 친고죄가 폐지되면서 피해자의 처벌 의사와 관계없이 수사가 진행된다.

한편 알 감디 대표는 에쓰오일 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정유회사 '아람코' 출신으로 지난 2016년부터 에쓰오일 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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