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일 '스트립바' 논란에 발목잡힌 한국당
최교일 '스트립바' 논란에 발목잡힌 한국당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9.0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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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파라다이스 바 가지 않았다는 최교일 의원
- "문화체험이다. 1달러 지폐 나눠주고 가자고 했다"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

[한국증권신문 정치사회부-오혁진 기자]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이 위기다. 국외 연수 중 스트립바를 방문했다는 의혹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미국에서 20여년동안 가이드일을 해왔다는 대니엘 조씨는 '술집에 갔지만 스트립바는 아니었다'는 최 의원의 주장에 "지금은 이름이 바뀌었을지 모르지만 맨해튼 33번가에 있는 파라다이스라는 그런 스트립바였다"고 재반박했다. 

그는 "그 무희들한테 돈을 주면 앞에 가까이 와서 이렇게 옷을 하나하나 벗기도 하고 또 20불을 내면 개인적으로 프라이빗룸에 가서 노래 한 곡이 끝날 때까지 무릎 위에 앉는다든지 개인 쇼를 그렇게 보는 완전한 스트립바"라고 강조했다. 

조 씨는 지난달 31일 같은 방송에 출연해 "2016년 가을, 경북 지역 국회의원 A씨가 연수를 와 저녁 식사후 미국 스트립바를 가자고 강요했다"고 "그의 보좌관조차 말렸지만 그 의원은 끝내 스트립바를 갔고 거기서 춤추는 무희에게 1불짜리 팁도 나누어주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분(보좌관)은 '이런 데 가도 되냐' 그래서 저는 상관할 게 못 돼 의아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며 "최 의원이 이런 문화도 체험해야 한다는 식으로 하면서 밀어붙여서 그때 왔던 분들하고 다 입장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씨는 폭로 이유에 대해 "이번에 예천군 군의원 사건이 일어나면서 그 가이드를 했던 (사람들이) 참 외로운 싸움이 아닌 싸움을 했다"면서 "굉장히 그런 측은한 마음이 개인적으로 제 신앙의 양심에 들었다. 이런 사람들이 이제는 다시는 이런 일을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 클럽 정보 사이트 등에 따르면 이 업소는 지금은 영업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지난달 31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2016년 지역 연고 모 오페라단의 요청으로 오페라단 지원을 위한 MOU 체결을 위해 오페라단의 카네기홀 공연 홍보를 위해 뉴욕에 방문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저녁 식사를 한 후 숙소로 돌아가기 전, 술 마시는 바에 가서 일행 등과 간단히 술 한 잔씩 한 사실은 있다"며 "하지만 스트립쇼를 하는 곳으로 가자고 한 사실은 없으며 실제 스트립쇼 하는 곳으로 가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당시 한국계 미국인 김 모 변호사와 한국계 미국인 1명이 저녁식사 자리부터 동석했고, 위 두 사람은 주점에서 술 한 잔 마시는 자리까지 계속 같이 있었다"며 "두 사람과 직접 통화를 했고 저녁식사 자리부터 계속 같이 있었으며 주점에서 머문 시간은 3-40분 정도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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