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트립바 안내 강요 의혹’ 최교일 의원, “사실무근” 반박
‘美 스트립바 안내 강요 의혹’ 최교일 의원, “사실무근” 반박
  • 한원석 기자
  • 승인 2019.0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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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의원 “가이드에게 주점 알아봐달라고 한 사실은 있어”
누리꾼, “美 술집선 스트립쇼 못해” 해명에 의혹 제기
최교일 의원(자유한국당, 경북 영주문경예천)
최교일 의원(자유한국당, 경북 영주문경예천)

2016년 미국 뉴욕에서 공무 연수 중 일행에게 스트립바를 가자고 강요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이 이를 부인했다.

최 의원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6년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지역 내 모 오페라단의 요청으로 오페라단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뉴욕 카네기홀 공연 홍보를 위해 뉴욕에 갔었다”며 “술을 마시는 바에서 일행과 간단히 술 한 잔씩 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10여명이 모두 있는 자리에서 가이드에게 식사 후 술을 한 잔 할 수 있는 주점을 알아봐달라고 한 사실은 있다”며 “스트립쇼를 하는 곳으로 가자고 한 사실도 없고, 스트립쇼를 하는 곳으로 가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그 주점은 스트립쇼를 하는 곳이 아니었음을 명확히 밝혀 달라”며 “해당주점은 공개된 합법적인 장소였고 술을 한 잔 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불미스러운 일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씨는 방송에서 국회의원의 추태사례로 기업인들과 밤 2시까지 룸살롱에서 술을 마시고, 나이아가라를 건너가서 스트립쇼를 가고, 밤에 호텔방에 여자를 부르자고 한 일 등이 있었다고 했는데 그 현역의원이 누구인지 분명히 밝혀주시길 바란다”며 “내용이 훨씬 무거운 다른 사례는 밝히지 않고 공개된 장소에서의 술 한 잔만 문제 삼는다면 이는 야당 의원에 대한 편파 표적 보도이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입장 발표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스트립바가 맞느냐는 질문에 최 의원은 “저쪽에서 춤을 추고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스트립쇼는 확실히 아니다”라면서 “춤추는 무희들은 있었을 거 같다”고 모호한 답변을 했다.

일부 누리꾼들도 “미국법상 술을 파는 곳에서는 스트립쇼를 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는 최 의원의 해명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미국 유학이나 여행 경험이 있는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말도 안된다”며 반박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미국에서 여행 가이드로 활동하는 대니얼 조씨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2016년 가을 경북 지역의 현역 국회의원인 C모 국회의원이 식사 후 저녁에 맨해튼에서 미국 여자들(이 출연하는) 스트립바를 가자고 굉장히 강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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