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대우조선, 현대重 인수추진 ‘빅딜’에 상승세
[특징주] 대우조선, 현대重 인수추진 ‘빅딜’에 상승세
  • 한원석 기자
  • 승인 2019.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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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042660)을 현대중공업(009540)이 인수를 추진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상승세다.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31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7.06%(2550원) 오른 3만8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 주가는 같은 시간 2.77% 떨어진 14만500원에 거래중이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의 지분 55.7%(약 2조원 규모)에 대한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는 대우조선해양에 최대주주 지분 매각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시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 산업은행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해당 안건을 상정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현재 협의를 진행한 것은 맞지만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보다 자세한 내용을 알기위해 수차례 통화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최근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인기 추세에 힘입어 대우조선해양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대우조선해양은 12조8192억원의 매출액에도 1조530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7년 들어 흑자로 반전해 733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018년 3분기까지도 70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중이다. 시장분석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의 2018년 영업이익은 총 7330억원으로 전망된다.

한편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해 사전에 정부(산업은행),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간에 교감이 있지 않았냐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 11월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은 “조선업계의 시장상황을 볼 때 국가의 산업경쟁력 측면에서 빅2 체제로 가야 한다”며 “빅2 체제가 국내 조선업계 경쟁력 확보에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DB금융투자 김홍균 연구원은 이날 “단기적으로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주가는 상승을, 현대중공업과 현대중공업지주는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중공업과 현대중공업지주는 비용발생과 대조 인수관련금액, 시너지, 노조 저항 등 불확실성이 부정적”이라며 “대우조선해양은 주인없는 회사에서 벗어나 생존 가능성이 높아지고 삼성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 인수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수 시점에는 현대중공업의 시장지배력 강화와 시너지가 선명해지면서 현대중공업이 강세를, 삼성중공업은 반대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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