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조원’ 예타 면제 수혜 기대감에 건설·건자재주 강세
‘20조원’ 예타 면제 수혜 기대감에 건설·건자재주 강세
  • 한원석 기자
  • 승인 2019.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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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조원 규모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면제하기로 발표한 데 힘입어 30일 건설·건자재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업종은 주가를 살펴보면, 이날 11시 55분 현재 동아지질(028100)은 16.67%(3400원) 오른 2만3800원, 남광토건(001260)은 11.29%(1750원) 오른 1만7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한 삼호개발(010960)은 11.36%,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7.05%, 금호산업(002990)은 6.75% 올랐다.

건자재 업종은 성신양회우(004985)가 29.89%(2980원) 오른 1만295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성신양회(004980)도 17.28% 오른 1만4250원에 거래 중이다. 한일현대시멘트(006390)가  12.05%, 삼표시멘트(038500)는 11.45% 상승했다

정부가 이번에 승인한 예타면제 사업에는 지자체들이 수년간 요구한 철도사업이 대거 포함됐다. 김천~거제 간 남부내륙철도는 4조7000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크며 그 다음에 평택~오송 복복선화 3조1000억원, 청주~제천 간 충북선 철도 고속화 1조5000억원, 대구산업선 철도 1조1000억원, 충남 당진~석문 산업단지를 잇는 석문산단 인입철도 9000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SOC 투자 기조가 긍정적으로 선회함에 따라 주택 부문의 둔화로 건축수주의 빠른 감소분을 토목수주가 채워주면서 침체돼 있던 국내 건설시장에 훈풍을 불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올해는 5월 라마단이 예정돼 있는 만큼, 대형 건설주의 해외 수주 모멘텀 역시 하반기에 집중돼 있는 상황”이라며 “신규 수주 부진에 따른 성장성 둔화로 주가가 눌려 있던 중소형 건설주 위주로 상반기 ‘단기매수’ 접근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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