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OMC·미중무역협상 앞두고 혼조 마감…다우 0.21%↑
뉴욕증시, FOMC·미중무역협상 앞두고 혼조 마감…다우 0.21%↑
  • 임인혜 기자
  • 승인 2019.0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미·중 무역협상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혼조세를 연출했다.

29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51.74포인트(0.21%) 오른 2만4579.96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3.85포인트(0.15%) 떨어진 2640.00에 거래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7.39포인트(0.81%) 후퇴한 7028.29에 마감했다.

IT 대형주는 약세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4분기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애플이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올해 실적 전망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에 매도 심리를 위축했다.

미중무역 협상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류 허 중국 국무원 경제 담당 부총리가 이끄는 협상 팀이 워싱턴D.C.에 도착한 가운데 미국의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기소가 분위기를 흐릴 것이라는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아울러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통화정책 회의를 시작했다. 금리 동결이 점쳐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30일 제롬 파월 의장이 신중한 정책 기조를 다시 한 번 확인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애플과 이베이가 나란히 1% 선에서 하락했다. 

애플은 2018년 4분기(10~12월) 843억 달러(94조33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우리가 매출 전망치(가이던스)를 놓친 것은 실망스럽지만, 장기적으로 이번 분기의 실적은 우리 사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이 깊고 폭넓게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매출은 시장 전망치 평균(840억 달러)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아이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나 감소했다. 다른 부분에서 이를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 순이은 200억달러로 외신들은 안정적인 수준으로 평가했다. 주당 순익(EPS)도 4.18달러로 역시 월가 전망치(4.17달러)를 약간 웃돌았다.

쓰리엠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분기 성적표를 공개한 데 따라 2% 가까이 상승했다. 유틸리티 업체 PG&E는 캘리포니아 대형 산불 사태에 따른 타격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가운데 14% 가량 폭등했다. 화이자와 제록스가 어닝 서프라이즈에 기대 속에 각각 3%와 11% 내외로 올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