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버닝썬 폭행 사건' 입장 표명 없이 시상식 참석...논란
승리, '버닝썬 폭행 사건' 입장 표명 없이 시상식 참석...논란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9.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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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 정치사회부-오혁진 기자] 빅뱅 멤버 승리가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에 대해 입장 표명도 없이 라멘 브랜드 대표로 시상식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승리는 이날 서울시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된 '2019 한국소비자평가 최고의 브랜드 대상'에 참석했다. 승리는 이날 수상자 자격으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소비자평가 최고의 브랜드 대상은 한 언론사 주최로 소비자 권익 증진을 위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과 브랜드에 수여하는 상으로 알려졌다. 승리는 지난 2016년 아오리F&B를 설립하고 일본식 라멘 전문점인 아오리 라멘을 오픈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승리의 시상식 참석이 잘못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승리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 화제가 되고 있음에도 입장과 유감 표명조차 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청와대 국민 청원 등을 통해 "지난해 11월 24일 친구의 생일이라 클럽 버닝썬에 갔고, 샴페인 3잔을 마신 후 나오는 길에 한 여성이 제 어깨 뒤로 숨었다"며 "그때 순간적으로 테이블에서 남자 팔이 뻗쳐 나왔고, 여성이 저를 잡고 버티자 저에게 주먹이 날라왔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전했다. 

그러면서 "경찰에 신고한 건 저인데 저에게 수갑이 채워졌다"며 "경찰들도 경찰서에서 저에게 폭력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어머니의 신고로 119 요원들이 출동해 '응급환자다. 급하게 검사를 가야한다'고 했지만 '조사 진행중이라 병원에 보내줄 수 없다'고 했고, 추가로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밝히면서 파장이 일었다. 

이에 서울 강남경찰서는 버닝썬 폭행 사건과 관련해 "신고자인 A씨와 클럽 직원 B씨에 대해 상호 폭행 등 혐의로 피의자로 모두 입건, 강력 팀에서 엄정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승리가 사건 당일 버닝썬에 있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승리와 소녀시대 멤버 효연(사진 왼쪽)이 해당 클럽에서 찍은 사진이 게재됐다. 이 사진은 효연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효연은 SNS에 "승리사장님" "clubburningsun(클럽 버닝썬)"라는 해시태그를 남겼다.

효연이 게시물을 올린 날짜는 지난 2018년 11월24일이다. 해당 사진 날짜는 버닝썬에서 집단 폭행이 발생한 시기와 일치한다. 하지만 해당 사진을 집단 폭행이 발생한 날에 찍은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이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사건 당일 승리가 클럽 안에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승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해당 사안에 대해 파악 중"이라고 말을 아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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