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현대오일뱅크 지분 매각…아람코, 에스오일에 이어 오일뱅크까지 경영권 '장악'
현대중공업, 현대오일뱅크 지분 매각…아람코, 에스오일에 이어 오일뱅크까지 경영권 '장악'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9.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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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2兆 가까이 자금조달 위해 지분매각 ...오일뱅크 IPO 내년 이후로

현대중공업지주가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 지분 일부를 매각한다.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아람코가 매수대상이다. 아람코는 현대중공업지주에 이어 현대오일뱅크의 2대 주주가 된다.

투자은행(IB)업계은 27일 현대중공업지주가 아람코에 현대오일뱅크 지분 15~20%를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국내 3위(시장점유율 기준) 정유업체인 현대오일뱅크 기업가치를 10조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매각 가격은 1조5000억~2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아람코는 현대오일뱅크 이사회 의석을 확보해 경영에 참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르면 28일 이사회를 열어 지분 매각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아람코의 투자는 상장 전 지분 투자(프리IPO) 형태로 진행된다. 프리IPO는 정식 기업공개(IPO)를 하기 전에 미리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유치하는 것을 말한다. 현대오일뱅크가 작년부터 추진해온 증시 상장은 내년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아람코는 국내 4위 정유업체 에쓰오일 지분 63.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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