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황금벨트]산업·주거 미래도시 '화성시'... “저평가 토지를 노려라”
[서해안 황금벨트]산업·주거 미래도시 '화성시'... “저평가 토지를 노려라”
  • 박종무 기자
  • 승인 2019.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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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부동산대책 따른 투자 방식의 변화
-CNN 선정 2025년 세계 4대 부자도시
-인구 100만 목표 화성시, 서부권 개발 ‘주목’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과 전쟁을 선포했다. 천정부지로 치솟던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해 규제책을 새롭게 발표했다. 이른바 ‘9·13부동산대책’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방식도 변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단기 수익 발생을 노리는 투자방식이었다면 최근에는 장기 투자방식으로 바뀌고 있는 것. 투자규모도 변하고 있다. 정부의 저금리 정책이 바뀌며 금융기관을 통하지 않는 소규모 투자를 선호하고 있다. 그러나 수도권 위주 투자 프레임은 변하지 않고 있다. 수도권 개발에 따른 기대심리가 크기 때문이다. 수도권 일대에서 개발에 대한 기대심리가 가장 높은 곳은 화성시다. 기존에는 동탄 등 동부권이 개발의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서부 산업단지 배후도시들이 투자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CNN은 2025년 세계 부자도시 예상 중 한 곳으로 화성시를 선택했다. 세계가 주목하는 화성시에 대해 살펴보기로 했다.

산척지 남서쪽 방향에서 본 동탄호수공원 (화성시 제공)
산척지 남서쪽 방향에서 본 동탄호수공원 (화성시 제공)

주목받는 화성시

부동산 투자 시장에서 가장 눈여겨 봐야되는 지점은 투자 지역의 '기업' 진출 여부다. 대기업이 투자 지역을 지정하고 산업단지 조성을 시작하면, 우선 일자리가 증가되고 그에 따른 인구의 유입 그리고 생활 인프라 구성과 교통망 개선 등 다양한 영향을 주며 지역경제활성화를 돕는다. 지역 투자가치 상승은 부가적인 역할로도 볼 수 있다. 최근 10여년 사이 23조원 투자와 4만 5천여명의 일자리 창출로 눈길을 끈 지역구가 있다. 경기 화성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4차산업 관련 개발이 시작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산업단지 조성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데, 현대기아 자동차는 첫 번째 산업단지로 경기 화성시 서남부권역의 우정읍을 택했다. 기아자동차측은 이곳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시설인프라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공지능과 로봇, 미래에너지, 스마트카, 차량 전동화 등 신사업 부야를 중심으로 5년간 23조원을 집중 투자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 우정 미래첨단 일반산업단지 개발 예정

기아자동차의 우정 미래첨단 일반산업단지 개발예정지는 남양만 및 화성시 우정읍 전면 공유수면으로, 총 부지는 492만㎡로 약 150만평이다. 민관합동개발방식으로 화성도시공사와 한국농어촌공사, 현대산업개발이 참여했다. 기존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100만평 부지 앞에 남양호를 준설해 구성될 우정 미래첨단 산업단지는 자동차를 직접 실어 나를 수 있는 항만을 갖춘 대규모 최첨단 산업단지로 보여 진다.

화성시는 우정미래첨단일반산업단지에 대한 지원도시사업구역 지정을 받아 2020년까지 지원도시 개발계획승인(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 2021년 산업단지 실시계획(공유수면매립면허 취득) 승인을 거쳐 2023년까지 매립을 완공하고  2026년까지 기업입주를 완료할 방침을 세웠다. 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는 우정읍 일원은 매향리 미공군사격장 근처로 주민 사망 등 피해로 인한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정부는 이 같은 피해 주민들을 위해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을 제정하였고. 발전종합계획에 따라 산업단지 조성에 들어 간 것이다.

산업단지 조성은 주민들의 삶의 변화를 가져올 예정이다. 일자리 창출 및 경제활동인구 유입으로 지역경제의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개발이익은 주민편익을 위한 시설투자로 환원될 것으로 예상돼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단지의 배후도시로는 매향리, 이화리, 석천리 등이 관심을 받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매향리 일대는 관광ㆍ휴양ㆍ레저벨트, 이화리는 우정산단과 기아자동차를 지원하는 일반산업단지, 석천리 일대는 도시의 중심기능이 배치되어 주거와 상업시설이 들어설 것 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기아자동차 공장 전경
기아자동차 공장 전경

 

 막대한 경제적 파급 효과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도 예고된다. 조성단계에서 토목건설과 건물건설 등에 따른 생산유발효과에 2조 6562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조 6154억원, 고용유발효과 2128명의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조성 이후에는 생산유발효과 10조 5368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5조 5156억원, 고용유발효과 1만4881명의 고용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다양한 문화시설과 체육시설 등 주민생활개선을 위한 편의시설이 조성되며 금융과 메디컬, 음식점, 카페 등 생활 서비스 지원 시설을 공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도시기능의 확충은 인구유입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인구의 유입은 지역의 미래 가치를 판단하는데 중요한 기준이다.

현재 우정산업단지에 종사하는 인구는 약 4만 5천명으로 추산된다. 거기에 새롭게 유입될 인구를 판단하면 부동산 가격의 상승은 필연적이라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특히 그동안 기아자동차 주변의 도시기능 시설 부족으로 유입인구가 한계를 보였다면, 앞으로는 도시기능 확충에 따른 인구유입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나온다. 화성시는 산업단지 주변을 산업과 주거가 함께 성장하는 도시로 발전시키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지역의 경쟁력 향상과 미래가치를 위해서는 복합 기능이 필연적이기 때문이다.

교통인프라 확충, 지가 상승 요인

교통인프라도 확충될 전망이다. 평택시흥간고속도로 4차로 신설, 서해안고속도로~지방도302호선(장안교차로) 4차로 신설, 지방도 302호선 2차선→4차선 확장, 국도77호선(노진1사거리) 4차로 신설, 지방도 301호선~우정산단 4차로 신설, 노진IC신설 등 수도권 이동이 쉽게 다양한 노선을 신설 및 확장시켰다. 관련 업계 전문가는 "우정 미래첨단 일반산업단지로 지정된 화성시 우정읍 남양호 매향리는 50여년 넘게 미공군의 사격 훈련장과 미군 기지로 사용된 곳이다. 2005년 폐쇄된 쿠니에어레인저(매향리 사격장) 41만㎡에 2022년까지 천억원 규모의 매향국제테마형 주택단지 구성 사업이 예정돼있다"며 "여기에 더해,기아자동차의 4차산업 산업단지까지 들어오게되면서 미래가치가 더욱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인구유입 기대, 높은 투자가치

화성시는 전국에서 인구유입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다. 화성시는 양질의 일자리 확충에 따른 인구유입을 위한 계획을 세웠다. 이번 산업단지 조성도 마찬가지다. 화성시가 계획한 2025년까지 100만 인구도시 달성 목표를 위해서는 동탄 등 동부권 개발에 이어 남양만 일대의 서부권을 거점도시로 성장시켜야 할 것이다.

현재 화성시 인구는 2018년 9월 기준으로 약 76만여명이다. 이 중 동탄을 중심으로한 동부권 인구는 46만명이다. 기아자동차가 있는 서부권은 약 28만명이다. 화성시는 지역균형발전과 함께 서부권 성장을 통해 인구 100만 도시로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미국 CNN방송은 2025년 예상되는 세계 부자도시를 선정하며, 화성시를 4위에 올렸다. 경제적 성장 가능성을 높게 판단한 것이다. 화성시의 미래는 산업단지 기능과 함께 도시기능의 향상에 달렸다. 우정 미래첨단 일반산업단지 개발에 따른 배후도시 성장이  곧 핵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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