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게임즈, 원천소스 개발해 웹보드게임 새로운 강자로 등장
SM게임즈, 원천소스 개발해 웹보드게임 새로운 강자로 등장
  • 어승룡 기자
  • 승인 2019.0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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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와 통신방법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는 멀티 크로스 플랫폼 기술 적용
보드게임 개발업체 유일 신용보즘기금, 기술보증기금 우수콘텐트 보증

강소기업 인터뷰 - SM게임즈 김수희 대표

에스엠게임즈 김수희 대표
에스엠게임즈 김수희 대표

㈜SM GAMES(에스엠 게임즈)는 국내 게임시장의 급속한 성장 속에서 웹보드게임을 기반으로 RPG, FPS, 스포츠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 개발 및 서비스를 목적으로 2007년 설립한 게임개발 회사다. 웹보드게임 중 고스톱, 포커 등 고포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업체 대부분은 20여 년 전 개발된 오픈소스를 사용하다보니 보안에 매우 취약했고, PC와 모바일의 개발언어가 상이해 유저 연동에 제한이 있었다. ㈜SM GAMES는 10년여의 오랜 개발을 거쳐 원천소스를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해 게임 시장에 새롭게 도전장을 냈다. ㈜SM GAMES의 김수희 대표를 만나 새로 개발한 게임이 특징과 회사의 비전을 들어보았다.

에스엠 게임즈가 자체 개발한 SM신맞고, SM바둑이, SM7포커
에스엠 게임즈가 자체 개발한 SM신맞고
에스엠 게임즈가 자체 개발한 SM신맞고, SM바둑이, SM7포커
에스엠 게임즈가 자체 개발한 SM7포커
에스엠 게임즈가 자체 개발한 SM신맞고, SM바둑이, SM7포커
에스엠 게임즈가 자체 개발한 SM바둑이

자체 개발한 원천소스

웹보드 게임(web board game)이라고 하면 통상적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고스톱게임이다. 온라인상에서 하는 보드게임으로 인터넷에 접속해 PC화면에 하나의 보드를 만들어놓고 진행하는 게임방식이다. 웹사이트에서 하는 바둑, 고스톱, 포커, 장기 등을 말한다. 초기에는 PC만을 이용했지만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모바일 웹보드게임이 등장했다.

SM게임즈의 김수희 대표는 12년 전에 한참 유행했던 보드게임인 고스톱, 포커 등의 보드게임의 오픈 소스를 이용해 보드게임회사를 운영하면서 게임 개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가 오픈소스를 사용해 만든 웹보드 게임을 운영을 하면서 사용자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은 많은 문제점들을 느끼고 프로그램을 바꾸려 했지만 오픈소스의 한계로 인해 더 이상 업그레이드 할 수 없었다. 오픈소스를 이용해 만든 게임은 소프트웨어 간 상호 연동성이 어려워 확장성 한계가 있고, 보안에 매우 취약한 것이 가장 큰 단점이다.

그는 웹보드 게임을 원천소스부터 개발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PC와 모바일 간에 상호 이용이 가능한 게임, 게임머니를 다른 게임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호환성, 4:3 비율이 아닌 FHD 해상도 게임 개발을 위해 새롭게 게임 소스를 단독으로 개발했다.

보통 게임을 개발하려면 단기간에 많은 인력을 집중 투입해 개발하는 게 일반적이다. 개발비용만 해도 보통 몇 백억 원이 소요된다. 그는 그 정도의 큰 자본이 없었다. 김수희 대표는 단기간의 많은 개발비가 필요하는 일반적인 개발 방법이 아닌 장기간에 걸친 개발을 선택했다.

보안을 위해 소수의 정예 멤버로 게임을 개발했다. 기획자, 개발자, 다자이너 테스터 등 총 5~7명 규모로 7년여에 걸쳐 게임을 개발했다. 적은 멤버로 개발을 하면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투자비용은 적게 들기 때문이다. 개발에 필요한 모든 비용은 정부 저리 융자와 본인이 직접 자금을 조달했다.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앞이 전혀 보이지 않아 힘들었습니다. 모든 개발 자금을 혼자 감당해야 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대해 김수희 대표는 말했다. “인내와 고집 그리고 확신과 믿음을 가지고 진행했습니다.”

지금은 게임이 완성되고 베타 테스트도 마치고 런칭을 앞두고 있다. 그의 표정이 유난히 환하다. “게임이 완성되어 지금은 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 숙제가 남아있습니다. 유저들에게 외면 받지 않도록 사용자의 시각에서 끊임없이 업데이트를 하고 정직하게 운영할 계획입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17년 국내 게임 시장규모는 2016년 기준으로 11조5천억원에 이른다. 이중 온라인 게임 시장 규모는 약 40%정도로 약 4조7천억원, 모바일게임은 4조8천억에 이른다. 이중 고스톱, 포커 등 웹보드 게임 시장 규모는 약 1조8천억원에 이른다.

김수희 대표가 소수의 인원만 가지고 게임을 개발한 이유 중의 하나는 보안 문제다. 오픈소스를 사용해 게임을 만들게 되면 보안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한국의 보드게임은 IT강국이의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게 보안에 매우 취약한 상태다. 보안에 취약한 액티브X를 사용하지 않아 차별화를 이루었다. 보안 소프트웨어와 게임 운영을 위한 프로그램도 직접 개발해 보안에 완벽을 기했다고 한다.

많은 게임들 중에 특별히 웹보드게임을 개발한 이유를 그는 이렇게 말한다. “성인들이 적은 돈으로 건전하게 할 수 있는 오락이 없는 게 지금의 현실입니다. 성인들의 건전한 여가를 위해 웹보드게임을 만들었습니다. 보드게임 특성상 충성도 높고 안정적인 매출이 일어나기도 하구요.”

에스엠게임즈 서버실 전경
에스엠게임즈 자체 서버실 전경

멀티 크로스 플랫폼 기술

SM게임즈가 개발한 게임의 가장큰 장점은 멀티 크로스 플랫폼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게임 이용자들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게임을 즐기며 유저, 머니, 데이터가 연동되어 즐길 수 있게 한 것이다. 모바일로 하던 게임을 집에서 PC, 태블릿PC 등 다른 플랫폼으로 계속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이로 인해 게임 이용자의 이용시간 증대와 새로운 이용자층의 유인 등 시장 확대를 통해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 현재 윈도우, 안드로이드, IOS 운영체계에서 구동이 가능하며 유무선 네트워크 또한 완벽히 결합하여 완벽한 의미의 ‘멀티 크로스 플랫폼 게임’이라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기존의 웹보드게임은 사용자들이 게임을 하면서 정해진 프로그램에 의해 즐기는 듯한 느낌을 받는 반면에 SM게임즈가 새롭게 개발한 게임들은 유저들이 게임을 할 때 오직 사용자의 스킬에 의해 승부가 결정되도록 만들었다. 기존에 게임과 달리 승부에 다른 변수를 전혀 넣지 않은 게임이다.

세 번째는 사용자의 계정에 등록된 게임머니를 포커, 고스톱 등 모든 게임에서 공유해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오픈소스를 사용해 만든 게임들은 이런 기능을 구현하기 불가능했다. 그래서 지금 현존하는 다른 게임들은 게임 간 게임머니를 공유할 수 없었다. 포커에서 딴 돈은 포커에서 만 사용할 수 있는 불편함이 있다.

네 번째는 멀티 플랫폼 게임개발로 비용과 인력 투입의 효율성을 극대화 했다. 기존 플랫폼별 게임을 제작하는 환경에서는 플랫폼별 고도화를 추구함으로 인해 게임개발 기간과 비용, 그리고 인력을 보다 많이 투입할 수 밖에 없어 고비용이 들게 된다.

향후 SM게임즈의 미래에 대해 김수희 대표는 이렇게 말한다. “다양한 게임들을 개발해서 토탈 게임회사로 발전할 계획입니다. RPG GAME, 글로벌 소셜카지노로 진출해서 코스닥 진출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라스베가스에 가지 않고도 모바일을 통해서 카지노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SM게임즈는 국민오락인 고스톱 게임이 사행성게임이라는 오명을 벗어버리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다. 성인들의 건전한 여가를 위한 성인 게임 시장을 위해 지금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로 보드게임 회사로는 유일하게 신용보즘기금 보증 및 기술보증기금 우수콘텐트 보증도 받았다.

SM게임즈는 멀티 크로스 플랫폼 기술과 유무선 네트워크 통합 기술을 이용해 TPS, FPS(First-person shooter; 1인칭슈팅) 게임 등의 영역으로 확장 가능하며, 현재 FPS게임인 ‘배틀 크래프트’(가제)를 기획하여 제작 준비 중에 있으며 다양한 캐쥬얼 게임도 개발 중이다. SM게임즈의 미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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