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딜 브렉시트' 공포...英의회 부결 땐 금융시장 극심 혼란 '예상'
'노딜 브렉시트' 공포...英의회 부결 땐 금융시장 극심 혼란 '예상'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9.0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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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의회 합의안 표결… 부결 가능성 높아
금융시장 등 충격 올 수도...보수적 관점 투자 요망

영국의 EU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안 통과 여부에 글로벌 금융업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세계 5위 경제 대국이자 금융 중심국인 영국이 이런 혼란에 빠지면 세계 경제에도 상당한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기 때문.

영국 의회가 15일 오후(한국 시각 16일 새벽) EU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안을 놓고 표결을 실시한다.

테리사 메이 총리는 합의안이 가결되지 않으면 브렉시트 자체가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지만 부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영국 정치권과 언론의 대체적인 분위기다.

합의안이 부결된 채로 오는 3월 29일 예정된 브렉시트를 맞게 되면 사람의 국경 통과와 상품 통관 등을 어떻게 할지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아 극심한 혼란이 불가피하다.

영국이 혼란에 빠지면 세계 경제에도 상당한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영국 정부와 EU는 브렉시트 시기 연기를 비롯한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브렉시트 투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딜 브렉시트가 발생할 경우 증시 변동성 확대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글로벌 증시불안, 국내 증시도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증권가에서는 투자자들의 보수적 접근을 권유하고 있다.  

부결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혼란이 발생할 지 아니면 파운드화의 변동성 확대 등으로 제한될 지 현 상황에서 예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국내 증시의 변동폭도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삼성증권 옥혜인 연구원은 "가능성이 낮은 탈퇴안 가결을 제외할 경우 모든 시나리아오에서 투표 이후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며 "증시의 변동성 확대 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 김혜경 연구원은 "유로존 내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지는 만큼 노딜 브렉시트가 결정될 경우 파장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기업의 투자심리가 회복될때까지 투자에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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