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부진·이재용' 검찰 고발
정의당, '이부진·이재용' 검찰 고발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9.0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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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측 "지난해 이건희 회장 자택공사 대납 사건서 이부진, 이재용 건 은폐돼" 의혹 제기
11일 정의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정의당 제공)
11일 정의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정의당 제공)

[한국증권신문 정치사회부-오혁진 기자] 정의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정연주 전 삼성물산 대표이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앞서 정의당은 삼성 총수 일가의 자택 공사대금 대납 의혹을 제기했다. 

11일 정의당은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의당은 검찰이 지난해 12월 27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 대해 건강상의 이유로 기소중지 처분했던 사건과 이번 사건이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건희 회장은 조세포탈 및 횡령 혐의를 받아왔다. 검찰은 이 사건에 대해 주택 공사비 횡령과 관련해서 공사비용 33억원을 삼성물산 법인 자금으로 대납한 횡령 혐의로 삼성물산 임원들을 불구속 기소 처분했다. 

정의당이 이번에 검찰에 고발한 사건은 곽상운 지스톤엔지니어링 대표의 제보를 통해 알려졌다. 지스톤엔지니어링은 구조물 시공·유지 과정에서 발생하는 접합 불량과 손상 부위를 처리하는 업체다. 

곽 대표가 정의당에 제보한 내용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2013년 이부진 사장 자택의 ‘방수제 성능 평가시험’ 대금을 지급했다. 2011년에는 삼성물산이 이재용 부회장 ‘보안공사’ 대금을 지급했다. 정의당은 2007년 이부진 사장 자택공사 대금을 삼성물산의 요청에 따라 지스톤엔지니어링이 에버랜드에 세금계살서를 발행하고 에버랜드가 어음결제한 사실 등을 의심스럽다고 판단한다. 

정의당은 지난해 진행된 이건희 회장 자택공사 대납 사건에서 이부진 사장과 이재용 부회장 건이 은폐됐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경찰이 곽상운 대표를 만나 사실관계를 확인했으나 수사 결과에는 이 내용이 빠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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