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신한금융 이사회와 '이례적인' 면담
금감원, 신한금융 이사회와 '이례적인' 면담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9.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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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오렌지라이프 인수 두고 경영계획, 지배구조 문제 등 우려 해소"

[한국증권신문 정치사회부-오혁진 기자] 금융감독원이 신한금융그룹 이사회와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의 오렌지라이프 인수를 두고 논의를 한 것으로 보인다. 

1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번주 초 신한금융지주 이사회를 만나 면담했다. 오렌지라이프 인수 심사는 이달 중순께 인수 승인 안건이 올라갈 예정이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11월 신한금융으로부터 오렌지라이프 자회사 편입 승인 신청을 받고 심사해왔다. 금융당국이 특정 회사 인수 심사 가운데 면담이 진행된 점은 다소 이례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한금융 이사회 쪽과 만난 게 맞고 이슈가 있어서 청취했다"며 "경영진과 소통 강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금융그룹 사외이사들과 지속적으로 만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의 오렌지라이프 인수는 2조3000억원 규모 인수합병(M&A)으로 금융권에서 빅딜로 꼽히고 있다. 

신한금융 이사회 측은 금융당국에 경영계획뿐 아니라 지배구조상 문제될 게 없다는 점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은행·금투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세대교체성 인사가 단행되면서 과거 '신한사태' 우려가 해소됐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는 이르면 오는 16일 예정된 금융위 정례회의에 신한금융의 오렌지라이프 자회사 편입 승인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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