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통신] 美 진출 일본 플랜트 업체 고전 '이유'
[일본통신] 美 진출 일본 플랜트 업체 고전 '이유'
  • 이원두 고문
  • 승인 2019.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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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손 부족과 인건비 상승...트럼프 정부, 반 이민 정책으로 남미 싼 노동력 유입 끊겨

미국에 진출한 일본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업체가 고전을 거듭, 마침내 자본 수혈까지 검토할 단계에 이르고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엔지니어링 회사가 채산 악화로 고전하는 원인은 일손 부족과 인건비 상승, 트럼프 정부의 반 이민 정책으로 남미의 싼 노동력 유입이 끊긴 데 겹쳐 높은 임금을 제시한 세일 가스 쪽으로 인력을 빼앗긴 것이 주원인이다.

루이지애나 주 멕시코 만 연안에서 치요다 화공 건설이 공사 중인 플랜트는 미국 내서 채굴한 세일 가스를 액화 천연가스로 만드는 연산 1천 3백 50만 톤 규모의 대형 설비. 4년 전에 약 6천 억 엔에 수주했으나 작년엔 8백 50억 엔의 추가비용이 발생, 이로 인해 올 3월 결산에는 1천 50억 엔의 적자가 예상 된다고(작년에는 64억 엔 흑자). 용접공을 비롯하여 숙련공 부족과 인건비 상승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도요 엔지니어링 역시 같은 루지에나 주에서 공사 중인 에틸렌  플랜트에서 약 6백 억 엔의 추가 비용이 발생, 3년 만에  적자로 돌아 섰다. IHI와 미츠이 E&S 홀딩스도 미국 관련 플랜트로 고전. 이처럼 일본 플랜트 업체가 하나 같이 고전하고 있는 근본 원인은 한국 중국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일괄청부 계약으로 일감을 따 내는 데 있다. 일괄 청부 계약은 착공 이후  추가 비용 요인이 돌출되더라도 이를 청구할 수 없기 때문에 적자 공사를 계속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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