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문 한투 신임 사장, "영업이익 1조원 목표, IB부문 분발해야돼"
정일문 한투 신임 사장, "영업이익 1조원 목표, IB부문 분발해야돼"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9.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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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가진 자원 활용해 목표 이뤄낼 것"
"리테일 수익 증가 힘들어... IB-자기자본 운영 분발할 예정"
"인수합병 과거사례 있으니 언제든지 나설 수도 있어..."
"최악 상황 생각 안해봤다. 최대한 이해를 구하는게 최대한의 보완점"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신임 사장이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 하겠다"란 경영 목표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7일 정일문 사장의 취임 이후 첫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정일문 사장은 "금융계열 증권에 비해 자기자본 규모가 열위에 있는 건 사실이다"라며 "현재 가지고 있는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목표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가 밝힌 지난해 잠정 세전 손익은 약 6000억원대 중반이다. 이는 역대 최고 실적으로 올해도 최고 실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정 사장은 "전체 수익 구조를 보면 리테일에서 30%, 운용과 IB(투자은행)부문에서 70%의 수익이 나오고 있다"며 "올해 리테일에서 수익 증가가 어려운 환경이다. IB나 자기자본 운용에서 좀더 분발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올 1분기·2분기 내에 카카오뱅크를 통해서도 계좌 개설을 할 수 있는 연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며 "그동안 카카오뱅크와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노력을 해왔는데 점점 더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수합병(M&A)의 방향성에 대해서 그는 "증권사 사장이 말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과거에도 M&A에 나섰던 사례가 있었던 만큼 언제든지 나설 수 있지 않느냐 정도 생각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정보는 없다"고 일축했다.

오는 10일 금감원에서 발행어음 관련 제제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제 생각이 중요하다기 보다는 일단 금감원의 지적사항이 있었다. 그 지적사항에 대해서 어떻게 일을 처리했는지 명확하게 저희 입장에 대해 설명을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고도 문제가 있다고 하면 당연히 그 부분에 대해 수긍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말씀 주시는 게 최악의 상황에 대한 보완책을 여쭤보시는 것 같다. 사실 최악의 상황은 생각해보지 않았고, 저희 입장에서 최대한 이해를 구하는 게 최대한의 보완이라고 말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신임 사장은 1988년 동원증권 공채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IB(투자은행)본부에서 27년, 리테일그룹에서 3년을 일한 IB업계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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