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립튼 IMF부총재, 경기 침체 경고"2008년 보다 준비 안돼"
데이비드 립튼 IMF부총재, 경기 침체 경고"2008년 보다 준비 안돼"
  • 임인혜 기자
  • 승인 2019.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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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4일 전 거래일보다 452.81포인트(2.26%) 하락한 1만9561.96으로 마감했다. 도쿄의 한 증권사 전광판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모습.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4일 전 거래일보다 452.81포인트(2.26%) 하락한 1만9561.96으로 마감했다. 도쿄의 한 증권사 전광판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모습.

세계 주요국 지도자들이 심각한 세계 경제의 침체에 대처할 준비가 돼 있지 않아 위험하고 각국 중앙은행 통화스왑과 같은 각국간 상호지원 메커니즘이 약화되고 있다며 데이비드 립튼 국제통화기금(IMF) 수석부총재가 말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립튼 부총재는 경제전망에서 성장 전망이 무역분쟁과 정책부재 및 아시아 지역의 성장 약화로 낮아질 것임을 인정했다.

미 애틀랜타에서 열린 미국경제협회 연례 회의에 참석한 립튼 부총재는 FT기자에게 "침체가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으며 우리는 그에 대한 준비가 덜 돼 있다. 2008년 위기 때보다도 준비가 덜 돼 있다"며 "따라서 각국은 자국 경제가 제 궤도를 유지하도록 주의해야 하며 충격 대비책을 만들고 서로 다투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성장이 분명히 느려지고 있다. 중국 경제 성장 속도가 위험한 방식으로 낮춰지는 것은 막아야 한다"면서 세계 경제의 하향세가 "아시아 뿐만아니라 폭넓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몇주 동안 경제 전망이 나빠지면서 주식시장이 폭락하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위원회(연준) 의장은 지난주 애틀랜타 회의에서 "미국 통계는 좋은 모멘텀을 유지한 채 새해를 맞을 것"이라면서 연준이 통화긴축을 신중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노벨상 수상자인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는 "시장이 갑작스럽게 금리인상으로 인한 위기가 올 것처럼 반응했다"면서 지난 몇년에 걸쳐 연준이 금리를 인상해오고 있었지만 투자자들이 뒤늦게 반응한 것을 지적했다.

그는 이같은 반응이 "합리적인 것은 아니다"라면서 1920년대에 갑작스럽 심리 변화와 비교했다.
그는 "당시 소득이 높고 경제가 좋았지만 갑작스럽게 붕괴했다. 이 점이 거론되고 있다. 1929년에 발생했던 분위기가 현재 재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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