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미국 제약사와 신약 공동개발 '급등세'
유한양행, 미국 제약사와 신약 공동개발 '급등세'
  • 오혁진
  • 승인 2019.0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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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이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제약사와 신약 후보물질의 라이선스,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 알려진 것. 유한양행은 7일 오전 10시 02분 238000원 전일대비상승 18000 (+8.18%)에 거래되고 있다.

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길리어드(Gilead Science)와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NASH) 치료 신약 후보물질의 라이선스 및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SH)은 간에 지방 축척과 염증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 진행성 질환이다. 간손상 또는 섬유화를 유발해 간기능을 손상하는 질환이다. 가교섬유증(F3) 또는 간경변 (F4)으로 정의되는 진행된 섬유증을 갖는 NASH 환자는 말기 간질환, 간암 및 간이식과 같은 심각한 결과로 발전할 수 있으며 높은 사망 위험성을 갖게 된다. 현재 NASH 환자의 치료 방법은 매우 제한적인 실정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길리어드는 2가지 약물표적에 작용하는합성 신약 후보물질에 대해 전세계에서 개발 및 사업화 권리를 갖게 된다. 유한양행은 대한민국에서 사업화 권리를 유지한다.  

유한양행과 길리어드는 비임상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길리어드는 글로벌 임상 개발을 담당한다. 길리어드는 전세계에서 사업화를 진행하며 유한양행은 국내에서 사업화를 담당한다.  

길리어드는 앞으로 유한양행에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1500만 달러(약 169억원)와 연구개발과 임상, 허가 등의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7억7000만 달러를 지급하게 된다. 유한양행은 이 신약물질 허가 시 매출에 따른 일부 경상기술료도 받을 예정이다.  

길리어드 CSO 겸 연구개발 책임자인 존 맥허치슨(John McHutchison) 박사는 "이번 협력은 유한양행과 오랜파트너십에 기초해 이뤄졌다. 진행된 섬유증을 갖는 NASH 환자의새로운 치료법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이는 우리가 현재 진행중인 연구 프로그램을 보완하는것이다. 유한양행 연구팀과 협력을 통해 환자의 미충족 분야에서 의미있는 진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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