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경영연구원, 세계경제 둔화...철광산업 약세 예상
포스코경영연구원, 세계경제 둔화...철광산업 약세 예상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9.0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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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경영연구원, 국내외 경제 및 원자재·철강 시장 전망 보고서
중동지역 리스크 확대·중국 공급개혁 정책 불확실성 변동성 확대
한국경제 투자부진과 수출둔화로 경제성장률 2,5대로 떨어질 것

미ㆍ중 무역전쟁, 미국 금리인상, 경제둔화 우려, 신흥국 성장 둔화 등 글로벌 경제전망이 밝지 않다. 원유·철광석 등 원자재 시장도 수요 정체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7일 포스코경영연구원은 <2019 국내외 경제 및 원자재∙철강 시장 전망>보고서를 통해 한국 경제가 투자 부진과 수출 둔화가 맞물려 경제성장률이 2.5%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물경기 둔화로 원자재 수요의 개선이 어려워 원자재 가격은 약세 국면이 예상된다는 부정적 견해를 내놨다. 지난해 세계 경제는 3.3%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원유 수요는 1.5% 증가에 그쳤다. 원유 수요 감소는 실물 경기 둔화를 보여주는 바로미터라는 분석이다.

원자재 가격은 2017년부터 작년 상반기까지 일부 반등이 있었다. 하지만 수요 개선 없이 생산자들의 공급 조절에 의해 가격이 제한적으로 상승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는 중동지역 리스크 확대, 중국 공급개혁 정책 불확실성, 원자재 생산업체들의 과점화 등 공급 요인의 변화로 가격 변동성도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기구(OPEC)의 감산 재개 가능성에도 미국 셰일 원유 생산 증가로 본격적인 가격 상승은 어려울 전망이다. 중동 리스크 여파로 배럴당 60~70달러대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연구원은 내다봤다.

비철금속은 전기차 보급에 따른 수요 확대 영향과 각국 환경규제로 인한 공급 축소로 수급이 개선되나, 미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화 강세 및 신흥국의 경기 부진이 가격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광석도 중국의 철강생산 정체로 수요는 둔화하는 반면 공급은 신규 광산의 생산 확충으로 증가함에 따라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원료탄은 중국의 석탄광산 구조조정 정책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이 계속되나 호주, 캐나다 등의 공급 증가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차전지 소재의 경우 중국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중대형 위주로 변함에 따라 탄산리튬 가격은 하락세로 전환되고,
주로 대용량 배터리에 사용되는 수산화 리튬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코발트는 콩고 민주공화국 광산의 증설 및 재가동이 이뤄지고 고용량 양극재 신기술 개발로 가격 급등세가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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