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지지모임 ‘문꿀오소리’ 국회 신년회 개최
文 대통령 지지모임 ‘문꿀오소리’ 국회 신년회 개최
  • 한원석 기자
  • 승인 2019.0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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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이 국회에서 신년모임을 개최한다.

5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친문(재인)’ 방송인 <Newbc> 주최로 ‘문파 LIVE AID-해피뉴이어 토크쇼’라는 행사가 열린다. 최근 ‘천만 영화’ 등극을 앞두고 있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그룹 퀸이 1985년 참여한 콘서트 ‘LIVE AID’를 패러디한 것이다.

5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문파 LIVE AID-해피뉴이어 토크쇼’ 포스터. (사진=누리꾼 '패러디' 제공)
5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문파 LIVE AID-해피뉴이어 토크쇼’ 포스터. (사진=누리꾼 '패러디' 제공)

‘문꿀오소리는 언제나 흥겹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이번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성향의 팟캐스트와 유튜브 방송 진행자들이 총출동한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Newbc>를 비롯해 <정치신세계>, <닥표간장>, <펀치>, <더비평>, <그런지맨>, <고백프로젝트> 등이다.

이번 행사는 포스터부터 누리꾼들의 화제가 됐다. 지난 2017년 대선부터 문재인 대통령 지지 포스터를 만들어 이름이 알려진 ‘패러디’라는 닉네임의 누리꾼이 제작한 포스터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되며 주목을 받았다.

문 대통령 지지자들이 스스로를 지칭하는 ‘문꿀오소리’라는 별명은 아프리카와 인도 등에서 서식하면서 검은맘바 등 악명높은 독사를 잡아먹거나 벌들에게 쏘이는 것을 아랑곳하지 않고 벌집을 터는 잡식성 동물인 벌꿀오소리(Honey badger)에서 나왔다. 벌꿀오소리처럼 강한 상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문 대통령을 지키겠다는 지지자들의 행태를 나타냈다는 평가다.

이 행사에는 김진표, 전해철, 김종민 의원 등 민주당의 대표적 친문 의원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과거 문 대통령을 공격하고 ‘혜경궁 김씨’, ‘형님 강제입원’ 등 당 지지율 하락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를 옹호하는 이해찬 당대표에 대한 불만이 쌓인 문재인 지지자들이 결집하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부 언론에서 이해찬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를 비토하기 위해 개최된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에 대해 이번 행사를 추진한 <Newbc>의 유튜브 채널 진행자 백광현 기자는 “누군가를 반대하기 위해 모이는 게 아니다”고 반박했다. 백 기자는 이어 “새해를 맞아 문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 서로를 북돋아주기 위한 것”이라며 확대해석에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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